쿡카운티 우수선수 선정
2009-12-11 (금) 12:00:00
프로스펙트고교 풋볼팀 12학년 이원기군
한인 고교생이 아시안들에겐 불모지나 다름없는 풋볼에서 여러 타인종 선수들을 제치고 쿡카운티 우수선수 중 1명으로 선정됐다.
지난 4일자 데일리 헤럴드지 보도에 따르면, 프로스펙트고교 12학년 이원기(18, 사진)군은 최근 쿡카운티 올 에리어팀(Cook County All Area Team/CCAAT)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CCAAT는 매년 풋불 시즌이 끝난 후 각 팀의 코치들 추천으로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들을 선정하는, 소위 쿡카운티 올스타팀 격이다. 프로스펙트고교 주전팀(varsity)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군의 포지션은 OL(Offense Line)인데 그 역할은 쿼터백이 공을 던질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도록 상대편을 막는 것이 주 임무다. 프로스펙트고교의 코치 브렌트 펄만씨는 “이군은 비록 신장은 5피트10인치 정도로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강력한 힘으로 상대의 공격을 잘 방어, 현재는 공격 라인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을 정도로 그 실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군이 풋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고교에 진학하면서부터. 링컨 주니어 하이스쿨에 재학중 농구와 풋볼을 배우기 시작했던 그는 고교에 입학하면서 풋볼을 선택, 10학년 때부터는 주전팀에 합류했다. 이군은 특히 풋볼팀을 위해 지난해 열렸던 기금조성 행사의 이벤트로 마련됐던 웨이트 리프팅(Weight Lifting) 경연에서 600파운드를 들어올려 15년만에 신기록을 수립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군의 부친 이우일씨(회계사)는 “아들이 비록 풋볼에 재능이 있지만 풋볼을 계속하게 될지는 불투명하다. 아들은 나중에 스포츠 닥터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며 “그저 자신이 재밌고 행복해 하는 일이라면 어느 분야로 진로를 결정하든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