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이 꽁꽁 얼어붙는 본격적인 겨울을 알렸다.
좀처럼 영하의 날씨를 보이지 않던 산호세 지역이 빙점이하로 떨어졌으며 모간 힐과 길로이의 최저기온도 20도 대로 내려갔다. 예년에 비해 15도 이상 낮아진 기온을 보이며 새로운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월요일 아침에는 마운틴 해밀톤의 정상이 흰 눈으로 뒤덮이기도 했다.
이처럼 갑작스런 추위가 몰아치자 베이지역 주민들은 두꺼운 외투에 몸을 감추고 목도리를 하는 것은 물론 내의를 착용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뒤뜰의 과일나무를 얼지 않도록 단단히 조취를 취하기도 했으며 일부 한인들의 경우 한국의 겨울날씨를 연상하며 수도가 얼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이스트베이와 놀스 베이지역은 1,000피트 아래까지 눈발이 휘날렸으며 마운틴 해밀톤과 산타크루즈 마운틴에는 각각 6인치와 3인치의 눈이 쌓였다.
국립기상청 관계자는 베이지역의 평년날씨와 비교하면서 강추위에 눈까지 내린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이상기온을 염려하기도 했다.
특히 화요일이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으며 예보되었던 비는 주말께나 올 것으로 보인다.
레익타호의 고지대에는 3피트의 눈이 내렸고, 씨에라와 서부 네바다에도 폭설이 쏟아져 학교들에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일부 정부 관공서들도 임시 폐쇄되었다.
한편 추위가 계속되자 노숙자들을 위한 한파 대피용 셸터인 서니베일과 길로이에 마련된 가드 아모리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인 가운데 EHC 라이프빌더스의 제니퍼 밴 에버리 대변인은 추위로 인해 잠자리와 음식을 얻으려는 노숙자들로 셸터는 더욱 붐빌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엄해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