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챌튼햄 한인 샤핑몰에 도둑

2009-12-03 (목)
크게 작게

▶ ‘시푸드 투고’ 등 3개 곳 침입

▶ 유리창 파손 외 금전피해 없어

필라델피아와 인접한 챌튼햄 선상의 한인 샤핑몰에 도둑이 들어 3개의 가게에 유리창을 깨고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도둑은 2일 새벽 6시 30분 경 챌튼햄 서상의 고바우 옆 샤핑몰에 위치한 ‘시푸드 투 고’ 가게와 돌고촌 식당, 마틴 클리너 등에 유리창을 깨고 침입하여 가게와 가게 지하실 등을 뒤진 뒤 훔칠 물건이 없자 달아났다.이들 가게는 모두 셔터가 없어 범인이 침입하기가 용이했던 것으로 보인다.범인은 이 외에도 제이 델리와 길 건너편의 대장금도 침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범인은 ‘시푸드 투 고’ 가게의 알람이 울리자 도주한 것으로 보이며 시푸드 바로 옆의 가게인 제이 델리의 방범 카메라에 범인의 모습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챌튼햄 경찰서의 포이리어(C. Poirier) 경관에 따르면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는 이미 범인이 도주하고 난 뒤였으며 현재 제이 델리의 방범카메라에 잡힌 모습을 분석해 범인을 파악하기 위해 녹화기록을 요청 중이며 탐문수사 등을 통해 범인체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제이 델리 측은 “범인은 후드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뒤집어쓰고 있었다”고 밝혔다.


시푸드 가게의 김모씨는 “다행히 금전등록기 안에도 돈이 없어 피해는 유리창 깨진 것 외에는 없다”며 “그렇게 짧은 시간에 3가게를 침입하고 지하실가지 뒤진 것으로 보아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돌고촌 주인인 임원순씨도 “앞에 유리창이 깨진 것 외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다”며 “과거에
이런 일이 없어 셔터도 없이 장사를 해왔다”고 말했다.한편 피해를 입은 가게 주인들은 쇼핑몰에 방범카메라를 설치해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이 샤핑몰에는 가게에 설치된 방범 카메라 외에 바깥쪽에 샤핑몰에서 설치한 방범 카메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가게주인은 “바깥에 방범 카메라를 설치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곳을 찾는 한인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샤핑몰 측에서 야외 방범카메라를 설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범행이 지난 10월 24일 5가와 챌튼햄에 위치한 한촌 샤핑몰 내 연쇄 도둑의 범행과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동일범의 소행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당시 언론들은 범인이 한인청년일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으며 이번 범행도 유리창을 작게 깨고 들어왔다는 점, 금전등록기를 손댄 것 외에는 큰 피해가 없다는 점 등을 예로 들며 동일범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문범 기자>HSPACE=5

2일 이른 아침 도둑이 든 돌고촌 식당이 깨친 유리창을 막는 작업을 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