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전 평화봉사단서 숨진 이장근씨 부모도 참석
샌프란시스코지역에서 부부 공인세무사로 활동하는 김대웅, 김영옥씨의 막내딸로 2008년부터 미 평화봉사단(Peace Corps) 일원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다 지난 11월 16일 아프리카 모로코(Morocco)에서 근무중 사망(본보 1일자 A-1면 보도)한 김소연(24)씨의 추모예배가 지역 한인동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고 김소연씨의 초.중.고 및 대학교 친구들의 주최로 개최된 이번 추모예배는 1일(화) 오후 7시부터 상항 한국인 연합감리교회에서 박효원 담임목사의 집례로 엄수됐으며 고인의 어렸을적 모습부터 사망하기 직전의 모로코 봉사활동 모습까지 슬라이드 영상으로 재현돼 젊은 나이에 하늘나라로 떠나간 고인의 추억을 돼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추모예배에는 고인의 모습을 보여준 슬라이드 영상이외에도 평화봉사단 워싱턴 본부에서 나온 관계자, 평화봉사단에서 일하기 직전인 2007년 ‘AmeriCorps’의 근무시절 동료, 고인의 도움으로 대학에 입학한 학생 및 초.중.고 및 대학교 친구들이 돌아가며 고인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의 한편을 끄집어 내어 추모예배에 모인 지역 한인동포들에게 소개하는 시간도 열렸다.
이날 방명록(Guest Book)에는 고인의 부모인 김대웅, 김영옥씨가 평소 전혀 알지 못했던 지역 한인들의 이름이 대거 남겨져 세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활동하다 젊은 생명을 바친 고인에 대한 지역 한인동포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잘 보여줬다.
또한 8년전인 지난 2001년 8월 14일 우즈베키스탄에서 미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사역중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이장근(미국명 장 이, 당시 나이 31세)씨의 부모인 이명무 전 북가주체육회장과 이인숙 여사도 추모예배에 참석, 슬픔을 함께했다.
이장근씨는 지난 1999년 8월 15일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났다 귀국을 며칠 앞두고 2001년 8월 14일 급성 백혈병으로 갑작스레 사망했으며 이장근씨와 함께 일했던 평화봉사단 동료들이 고인의 넋과 봉사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미 국제 발전 에이전시(USAID)에 기금을 요청, 우즈베키스탄의 오지인 듀갈에 고인의 이름을 딴 ‘장 이 랭귀지 센터’가 2005년 4월 4일 세워지기도 했다.
본보의 기사와 지인들의 연락을 통해 베이지역에서 또다른 젊은이가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활동하다 목숨을 읽었다는 소식을 접해 추모예배에 참석하게 됐다는 이명무씨는 “월급도 없고 그 어떠한 혜택도 받지않고 단지‘순수한 봉사’를 위해 오지에서 노력하다 또다른 젊은 생명이 하늘나라로 떠나가게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들생각이 눈앞에 아른거려 추모예배에 참석하게 됐다”며 “추모예배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고인의 부모를 만나볼 수는 없었지만 오로지 봉사라는 일념하나로 노력하다 젊은 생명을 바친 가장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인 고인의 뜻을 기억하고 먼저간 자식이 아직도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끊임없이 생각해야만 자식 잃은 슬픔을 달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싶다”는 작은 바램을 밝혔다.
실제 이장근씨의 어머니인 이인숙 여사는 평화봉사단 근무중 사망한 김소연씨의 소식을 접한후 추모예배에 참석하기전인 4일간 고인이된 아들 이장근씨가 눈앞에 아른거려 식음을 전폐한것으로 전해져 자식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부모의 안타까운 마음을 함께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사진설명: 1일(화) 상항 한국인 연합감리교회서 개최된 김소연씨 추모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