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핑대목’소매업계 활력
2009-12-01 (화) 12:00:00
대형 체인점·한인업소들, 파격세일로 고객 몰이
블랙프라이데이 기점 연말특수 기대감
연중 최대 폭의 세일이 실시되고, 본격적인 연말연시 샤핑 시즌의 신호탄이라는 27일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대형 소매체인점들은 물론, 한인업소들도 파격적인 세일을 단행하며 대목 특수를 노렸다.
특히 소매유통업체들에 있어서 블랙프라이데이는 당일 영업이익도 이익이지만 남은 연말연시 샤핑기간, 소비자들의 기호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날로 인식되고 있다. 때문에 월마트, 베스트 바이, 타겟, 토이저러스 등 대형 체인점들과 메이시스, 콜스, 시어스 등 대형 백화점들은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인 27일 이른 새벽 4~6시 또는 0시부터 매장을 오픈, 고객들을 맞는 한편 어떤 품목에 소비자의 손길이 많이 가는지 파악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우는 표정이었다. 고객들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장시간 매장 앞에 줄을 지어 기다렸으며 일부 극성 고객들은 아예 텐트에다 침구까지 동원 전날 밤을 꼬박 새기도 했다.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지난해 뉴욕주 롱아일랜드 소재의 한 매장에서 발생한 주민 압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0시부터 문을 열며 고객들을 맞았다. 월마트는 42인치 플라즈마 이머선 HDTV를 448달러, 매그나복스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를 78달러에 내놓는 등 큰 폭의 세일을 실시했다. 토이저러스는 지난해 오전 5시부터 문을 열었지만 금년에는 0시부터 매장을 개방했다. 총 250 종류의 품목에 걸쳐 최대 65%의 세일을 단행했다. 콜스 백화점은 오전 4시부터, 한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베스트바이는 오전 5시부터 매장 문을 열고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들을 유혹했다. 베스트바이에선 이날 삼성 46인치 플랫 패널 TV를 기존 보다 700달러가 낮아진 999.99달러에 판매했다.
상당수 한인업소들도 역시 추수감사절 전과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모처럼만의 중 특수를 누렸다. 수퍼 H마트 나일스점의 윤지우 마케팅 담당은 “추수감사절 당일의 경우 가족단위로 샤핑을 온 분들이 많아서인지 평소 보다 손님이 2배 가량 늘었다. 블랙프라이데이 샤핑도 실시했는데 도매가격으로 판매한 라이스 쿠커 등이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아씨플라자의 유월은 마케팅 담당은 “추수감사절에 즈음해서는 고객들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가족, 친지들끼리 모여 음식을 해 먹는 분들이 많고, 또 추수감사절 당일의 경우 현지사회내 주요 마켓들이 문을 닫아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부시장의 이승주 이사도 “특히 추수감사절 전날에는 고객들이 많이 몰렸다. 미리 음식을 준비하는 분들도 있고, 또 다음날 쉬기 때문에 출근에 대한 부담없이 샤핑을 나오는 분들이 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실시했던 ‘코레컴’의 존 리 대표는 오전 9시 문을 열었는데 오전 6시30분부터 기다리는 분이 계셨다. 제품가격이 평소와는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고객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브린마길에 위치한 제주해물식당의 한 관계자는 “특히 추수감사절 전날에는 명절의 기분을 내려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인지 손님들이 아주 많았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