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영일 트랜스-팩 회장, 옥타포럼 강연

2009-11-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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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OKTA) 밴쿠버회(지회장 류동하)는 24일 버나비도서관 카메론 브랜치에서 김영일 트랜스-팩(Trans-Pac) 회장을 강사로 초청해, 창업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월간 옥타포럼을 개최했다.
류동하 회장은 트랜스-팩은 미주 대륙에서 목재 사업을 가장 크게 하는 업체로, 김영일 회장은 맨손으로 시작해 성공적인 사업을 성취했다며 김 회장을 강사로 초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류 회장은 또 김 회장의 경험은 사업에 꿈을 가진 한인 청년들에게 시금석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젊은이들이 강연을 듣고 창업전선에 과감하게 뛰어들 것을 주문했다.
강연에서 사업 성공의 비결에 대해 김영일 회장은 무역은 준비가 중요하고, 운도 따라야 성공할 수 있다며 흔히 말하는 ‘노페인, 노게인’(No Pain No Gain)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원목 시장에 대해 모든 원자재 가격은 뛰었지만, 원목가격은 30년 동안 그대로였다며 캐나다, 미국이 공급을 지나치게 많이 한 것이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향후 지나친 공급 과잉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 될 것이라며 원목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참석자들은 불경기로 사업에 어려움이 많다며, 70~80년대 혹독한 경기침체를 견뎌낼 수 있었던 비결을 궁금해 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나는 겁이 많은 ‘겁쟁이’이다며 걱정을 많이 하다 보니 준비 역시 많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나의 경우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할 수 없이 했다가, 큰 돈을 벌 수 있었다며 운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 마무리된 ‘한카포럼’에 참석했던 김 회장은 한국은 이제 모든 면에서 앞서 간다며 포럼 참석자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중국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트랜스-팩’의 비전에 대해 김 회장은 중국은 원목을 많이 훼손하고, 황사현상 등에서 알 수 있듯이 목재가 많이 부족하다며 나무 수요가 많아 중국의 목재 수입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회장은 UBC 한국어 프로그램, 한카포럼 등을 후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회 공헌에 좀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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