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들의 한글문학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내외국민간 상호 이해증진 및 민족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려는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11회 재외동포문학상 청소년 부문에서 산마테오 거주 박연희(Jenny Park, Aragon High School 12학년) 양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24일(화) 오후 5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구본우 총영사는 “박 양의 작품 이름이 ‘노새’인데 당나귀 수컷과 말 암컷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인 노새에 1.5세의 처지를 비유했다”고 작품을 소개했으며 “총 1,097편이 응모됐고 그 중 36편이 선정됐다. 30:1 정도의 높은 경쟁률을 뚫은 것”이라고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 유일하게 수상한 박 양은 수상소감을 통해 “1세도 아닌 2세도 아닌 노새같은 존재지만 나름의 매력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1세도, 2세도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양은 작품에 대해 “1.5세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려웠던 점, 1세인 부모님을 이해하지 못했던 점과 앞으로의 희망,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서도 썼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 양에게 상패와 함께 상금(100만원)도 함께 전달됐다. 총영사관 민원실에서 근무하는 박 양의 어머니 김준희씨도 이날 딸의 수상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사진설명: 제11회 재외동포문학상 청소년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박연희(왼쪽) 양과 구본우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