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통일(統一) 주제로 영근 한글사랑’

2009-11-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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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회 한글백일장

▶ 180여명 등록…시험 한 시간 전 ‘북적’

연말 수상자 발표…내년 1월 시상식
본보·민주평통 공동주최


한국일보와 민주평통 캐나다서부협의회가 공동주최한 ‘백일장’이 21일 2시부터 코모레이크중학교(Como Lake Middle School)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당일 백일장 시험장은 시험 한 시간 전부터 시험에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크게 붐볐다.
초/중/고/대학생, 일반인 총 186명이 응시한 이날 백일장에는1~5학년부 44명, 6~9학년부 47명, 10~12학년부 30명, 대학/일반부 16명 등 137명이 시험에 응시했다.
학생들은 미리 발표된 백일장 총 주제 ‘통일’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미리 공부해 오는 등 입상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시험 시작과 동시에 공개된 작문주제는 ▲1~5학년, 북한 어린이들에게 편지쓰기, 북한 어린이들에게 주고 싶은 선물(택일1) ▲6~9학년, 북한 학생들에게 편지쓰기(하고 싶은 말), 내가 한국 대통령이라면? 통일을 위해 이렇게 하겠다, 남북한 통일이 이뤄지면 무엇이 좋을까?(택일1) ▲10~12학년, 통일이 되면 무엇이 달라질까?, 남북한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가? 찬성 또는 반대 입장에서 서술, 내가 느끼는 남한과 북한의 차이점과 같은 점(택일1) ▲대학/일반, 남북 통일 후 경제/사회/문화적 차이(갈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남북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가? 찬성 또는 반대 입장에서 서술, 남북한 주변 국가들이 남북통일을 찬성할지 반대할지, 그 이유는?(택일1) 등이었다.
백일장 주제가 공개되자 저학년들은 시험감독에게 남한, 북한, 통일 등 생소한 단어들에게 대해 끊임 없이 질문하며 원고지를 채웠다. 반면 대학/성인 참가자들은 어려운 주제였음에도 1시간 전에 답안을 미리 작성하고 자리를 떠나는 응시자도 많았다.
한국일보와 백일장을 함께 준비한 민주평통 캐나다서부협의회(회장 신두호) 관계자들은 이번 백일장이 민주평통의 정체성에 가장 적합한 행사였다며 한국 민주평통 사무국에서 밴쿠버를 다시 보게 되는 개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자는 12월말 본보 지면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입상한 45명의 학생에게 총4,700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장원은 장학금 1,000달러와 상패 및 한국 왕복항공권이 시상되며, 민주평통수석부의장상/사무처장상/캐나다서부협의회장상 각 1명에게 상패 및 부상, 한인회장상 1명에게 장학금 1,000달러 및 상패가 수여된다.
올해 백일장 참여 열기가 뜨거웠던 것은 각계각층의 후원으로 풍성한 상금과 부상 수여가 가능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후원에 동참한 개인/단체는 총영사관, 대한항공, 한인신용조합, 한인회, 노인회, 한인장학재단, 한인문화협회, 밴쿠버한인문인협회, 밴쿠버한인라이온스클럽, 밴쿠버동물원, 한아름마켓, 한남슈퍼마켓, 정지교변호사, 고민수회계사, 곽영범회계사, LEEJUNG 합동회계법인, 채승기 캠밸리버 피싱 리조트, 백홍기부동산, 로터스정부동산, 정혜승무용단, 박혜정 뮤즈관현악단, 이인순 의료통역, 최정숙 헤어, 이병덕 치과, 문학동네 필진 일동, 김화경씨 등이다.
/이정현 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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