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년은 한국-캐나다 교류 증진의 해

2009-11-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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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카포럼 공동의장 한승주 前장관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Asia Pacific Foundation)과 한국 서울포럼이 주최하는 ‘한카포럼’이 20일 샹그릴라 호텔에서 마무리됐다. 캐나다와 한국의 우호 협력 증진 방안을 찾기 위해 매년 양국이 번갈아 가며 주최하는 올해 ‘한카포럼’에는 한승주 전 외무부장관,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고문, 임성준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연아 마틴 상원의원, 신두호 민주평통회장, 오유순 한인회 회장대행, 이경태 국제무역연구원장, 박경애 UBC 교수, 김성한 고려대 교수, 김영일 트랜스팩 화이버 회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캐나다측은 레너드 에드워드 외교부 차관, 에릭 왈쉬 캐나다 외교통상부 동아시아국 국장, 스테판 루프 UBC 총장, 폴 에반스 교수, 고든 스미스 교수 등이 포럼에 참석했다.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은 포럼 후 인터뷰에서 포럼에서 전통 산업의 한계를 극복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혁신(Innovation)과 세계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신경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올해 한카 포럼의 주제를 설명했다.
고려대학교 총장서리를 지내며 고려대 해외 교류 증진에 큰 기여를 했던, 한 전 장관은 고려대와 UBC는 긴밀히 교류하고 있다며 UBC에 고대생 전용 기숙사를 건설하는 등 학생, 교수 등의 교류가 늘어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전 장관은 고대생 만 따로 생활하면 해외 연수 효과가 있겠냐며, 캐나다 학생과 함께 생활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 전 장관은 베리 데볼린 하원의원(한국 커뮤니티 연락담당)의 경우 한국에서 영어 강사를 하다가 캐나다에 와서 하원의원을 한 경우이다며 데볼린처럼 젊은이들의 교류를 적극 알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전 장관은 내년 G20 정상회의를 캐나다와 한국이 공동으로 개최하게 돼 한국과 캐나다의 교류가 크게 늘어 날 것을 예상했다.
포럼에서 논의 된 한국 외교가 과거 4강외교(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벗어나 캐나다 등 소위 미들파워(middle power)를 이용해 다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한 전 장관은 캐나다, EU 등 한국에서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국가들과의 교류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학계의 교류가 활발해 지면, 자연스럽게 정치/경제에 관심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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