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급한 주택구입 위험

2009-11-19 (목)
작게 크게

▶ 모기지 낮은 이자율?

▶ 전문가, 부채규모 38%↑ 안돼

기록적으로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사람들을 부동산으로 끌어 모으고 있는 가운데, 성급한 주택구입은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향후 모기지 이자율이 오를 것을 충분히 고민한 후에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글로브앤메일이 18일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25만 달러 주택을 5년모기지 계약으로 구매한다면5년 동안 현재 모기지 이자율 2.25%로 계산해 545달러를 상환하면 되지만 5년후 모기지 이자율이 6%로 증가하면 784달러를 상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년 장기 계약을 할 경우 17년 이상 무거운 이자를 부담해야 된다는 것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부동산 구입에 좋은 기회인 것은 맞지만, 모기지 이자율이 오를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는 것은 맞지만, 침체에서 벗어나면 다시 모기지 이자율이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위험을 피하기 위해 부동산 구입할 경우 자신의 수입으로 이자와 원금을 갚을 수 있는 지를 우선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모기지 상품을 구입할 때 향후 이자율 변동에 대비할 수 있는 위험 대비상품을 구입해야 하고, 현재의 낮은 이자율을 이용해 원금과 이자를 계약 초기에 최대한 많이 갚으라고 충고한다. 또 인터넷 등을 이용해 모기지 이자율 변동에 따른 가격 부담을 분명하게 조사하라고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무리하게 모기지 상품을 이용해 집을 구입하면 향후 다른 목적의 대출에 지장을 받게 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은 기록적으로 낮은 이자율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가 살아나면 언제든지 재반등 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몇 년 안에 경기가 회복되면 과거 수준의 이자율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원금/이자 상환액이 수입의 28%를 넘지 않고, 전체 부채규모 역시 38%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vancouver@koreatimes.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