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월 소비자물가 0.3% 상승

2009-11-1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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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보기엔 일러

경기침체가 막바지를 치닫고 있음을 정부 관계자들이 자신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전월에 비해 0.3% 상승했다.
18일 노동부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7월에 보합세를 나타낸 후 8월 0.4%, 9월 0.2%, 10월 0.3% 등으로 석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불안한 경기침체의 상황을 여전히 보여주는 것으로 시장예측전문가들은 10월 상승률을 0.1%로 예상했었다.
가격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시장전문가들의 0.1% 예상치를 웃도는 0.2%의 상승을 보였다.
노동부는 에너지 가격과 자동차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0.2% 하락한 수치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달 간 소비자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간주하기는 이른 것으로 평가했다.
실업률이 두 자리 수를 돌파해 수요부문의 물가상승 압력이 매우 약한데다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에 제품 가격을 올릴만한 요인이 별로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따라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이 제로(0%)금리 정책을 계속 유지하는데 인플레이션 요인은 당분간 별다른 제약요소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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