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교는 자비·지혜의 종교”

2009-11-1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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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방문 덕숭 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큰스님

“불교는 자비와 지혜의 종교입니다. 불교를 믿던 그렇지 않던 모든 사람들은 우주의 근원인 실상이 돌아가는 일이 자신이 하는 일임을 알고 모든 자유와 평화, 진리를 구원하기 위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자기 행복과 모든 사람의 행복을 추구하고 인종과 사상, 신앙을 초월해 모두가 행복을 찾는 일이야 말로 진정한 자비와 지혜의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 불교 조계종의 5대 총림(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백양사, 수덕사)중 하나인 예산 수덕사 덕숭 총림 방장으로 한국 불교의 중흥을 위해 정진하고 있는 설정 큰스님은 미주지역의 불교 활성화에 대해 “미국에서도 참선을 중심으로 불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불교가 인간에게 좋은 교리임을 깨닫고 소중한 인연 아래 더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주지역의 불교 재가신도들을 위해서는 “번뇌를 끌고 살면서도 번뇌를 벗어나 사는 길이 선이다. 모든 만물이 연기에 의해 존재한다. 나쁜 삶을 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좋은 결과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인간이 가장 안정되고 행복할 수 있는 길이 불교 안에 있고 그 방법이 선에 있다”고 전했다.

설정 큰스님은 194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1955년 수덕사에서 원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해인사 강원을 마친 뒤, 범어사 봉암사 등 제방선원에서 수행했다. 30대에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수덕사 주지, 조계종 개혁회의 법제위원장, 제11대 중앙종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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