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골수일치자 기다립니다”

2009-11-1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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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투병 미네소타주 한인입양인 윌 딕스군

시카고에서 현재 본보 등의 후원으로 골수등록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미네소타주의 한인 입양아인 윌 딕스군(13, 사진)도 골수일치자를 애타게 기다리며 한인들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타운에 사는 딕스군은 지난해 6월 급성림프 모세포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주기적으로 항암 화학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아왔으나 면역력은 하루가 멀다 하고 감퇴, 골수기증만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 딕스군은 다른 10대들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게임을 좋아하는 그저 평범한 소년이지만 이제는 학교 수업도, 행사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딕스군의 양부모인 스티브·로레타 딕스 부부를 비롯 딕스군의 가족 및 친척들은 국립골수이식 등록 기관인 ‘Be the Match’, ‘시카고지역 골수등록 캠페인 준비위원회’ 등과 연계, 현재 딕스군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다른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일치자를 찾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미네소타 한인회에서도 딕스군에 대한 소식을 현지 및 타주 한인사회에 알리는 등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미네소타주 한인회의 오인성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 미네소타주 세인폴에서 딕스군을 위한 골수등록 캠페인을 열기도 했다. 비록 참가자들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시작이 반이다’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딕스군을 포함, 골수일치자를 기다리는 모든 한인들을 위해 중서부 한인들, 나아가서는 전국의 한인들이 힘을 합치길 기대한다. 오는 14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중서부 한인회연합회 임원회의에서도 이에 대한 안건을 정식으로 상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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