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사랑과 민족정체성 고취 계기되기도
우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입니다.
한인 학생들에게 나라사랑의 정신과 민족 정체성을 고취시키기 위한 웅변대회가 열렸다.
지난 14일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담임 이성호목사)에서 개최된 안중근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 학생 웅변대회는 어린 학생들의 가슴속에 나라사랑의 마음을 잔뜩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SV한국학교 김채영 교장의 사회로 진행된 웅변대회는 미주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회장 윤자성)가 주최한 것으로 예선을 거쳐 9명의 본선진출자가 자웅을 겨루었다.
참가한 학생들은 저마다 안중근의사의 삶과 그의 조국사랑에 대해 강조하는 등 많은 준비와 역사공부를 한 흔적을 보였다.
심사위원장으로 수고한 이성호 목사는 심사평을 통해 이번 웅변대회는 심사위원들에게 몇가지 놀라움을 안겨줬다면서 학생들의 철저한 준비와 역사에 대한 이해, 능통하게 표현하는 한국말과 함께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것에 놀라울 뿐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우수상에는 ‘저겻시 마지막 1발의 총알을 남긴 이유’에 대해 얘기한 조민수 학생이 수상했으며 초등부 우수상에 김지원 학생, 중등부 우수상에는 최정은 학생에게 각각 돌아갔다.
황성욱 학생과 이도희 학생은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나머지 4명의 학생들도 참가상을 각각 받았다.
대회에 앞서 미주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 총재인 윤경학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안중근의사의 의거 100주년을 통해 이같은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운을 뗀 뒤 자신의 부친인 윤능효 의사와 안중근 의사와의 관계를 비롯해서 본인이 안중근의사의 기념사업회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윤자성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그의 희생정신과 조국에 대한 사랑 정신을 고취시키자 이번 대회를 마련한 것이라면서 우리조국을 번영케하고 우리 모두를 세계인으로 세워준 것은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순국열사들의 희생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웅변대회에는 SF영사관의 김신옥 교육원장과 남중대 SV한인회장, 산호세 파이오니어 라이온스클럽의 한문근 회장등이 각각 축사와 격려사를 해주었다.
또한 행사가 끝난 후 소프라노 이옥선씨가 SV한국학교 청소년 자선 앙상블의 연주에 맞춰 선구자를 불러주었으며 한국문화원 우리사위 회원들의 부채춤도 선보였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사진설명>
안중근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생웅변대회 본선에 진출, 각축을 벌였던 9명의 학생들이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태극기를 몸에 휘두른 학생이 최우수상 수상자인 조민수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