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손잡이 잡을 때‘찌릿찌릿’

2009-11-1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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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겨울철의 불청객 정전기…가습기등으로 예방

겨울철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정전기. 출입문이나 자동차 손잡이를 잡을 때, 두꺼운 옷을 벗을 때, 악수를 할 때 찌릿한 정전기로 인해 깜짝 놀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정전기는 겨울철 건조한 공기 중에 미처 흡수되지 못한 전기가 적당한 유도체를 만나 한꺼번에 방전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 몸으로부터 발생되는 정전기는 전류가 거의 없어 인체에 무해하긴 하지만, 그 순간 전압이 상당히 높아 허약하거나 피부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쇼크를 일으키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가 있다.

김병오 가정의는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아 정전기 발생이 잦으며, 습도를 높여주는 것만으로도 정전기 발생이 감소한다”며 “정전기가 우리 몸에 심각한 위해가 되거나 어떠한 질환을 유발하지는 않고 말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멈춰 있는 전류이므로 감전의 위험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 전문의는 “정전기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이기 때문에 집안의 습도를 조절하고 평소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등 몇가지 사항에 유의해 적절하게 대처한다면 빈도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담한방병원 정호윤 원장은 “정전기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몸이 허약하거나 노인들의 경우 심신이 약해져 있어 외적인 자극에 의해 쇼크를 받거나 건강이 악화될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 원장은 “겨울철 정전기 방지를 위해 가습기를 설치하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 습도를 높여주는 방법이 효과적이며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평소 머리를 감을 때 보습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목욕 후 로션이나 크림을 이용해 몸에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인터넷지식검색사이트 이하우(www.ehow.com)에서 제안하는 겨울철 정전기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현관 손잡이나 자동차 문을 열 때 손이 닿는 부분을 동전이나 자동차 키로 살짝 두드리면 전기이온을 순간적으로 이동시켜 정전기를 방지해 준다. ▲두꺼운 외투나 털옷을 보관할 때는 옷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둔다.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조절한다. 젖은 빨래를 널어둬도 좋다. ▲세탁물은 섬유유연제를 사용해 헹군다. 음이온의 정전기를 양이온의 계면활성제인 섬유유연제가 중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머리카락의 정전기를 방지하려면 샴푸 후 반드시 컨디셔너를 사용하고 마지막에는 찬물로 헹군다. 드라이기를 사용할 경우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20cm 정도 거리를 두고 말린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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