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기유학생 친구 도와요

2009-11-1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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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1.5~2세들 주축 ‘멘토십 클럽’ 탄생
매주 토요일 주사랑교회서 무료프로그램 진행

시카고 한인 1.5~2세들이 한국에서 온 조기 유학생들의 원만한 학교 및 미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조언자(mentor)의 역할을 자청하고 나서 관심이 되고 있다.
스티븐슨고교 11학년인 김소영양을 비롯한 4~5명의 1.5~2세 학생들은 3개월전‘한인들을 위한 문화교류 멘토십 클럽’(Intercultural Mentorship for the Korean Americans/IMKAC)을 조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움을 받을 조기 유학생들을 계속 모집하고 있다. IMKAC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정오까지, 버펄로 그로브 소재 주사랑교회에서 ‘한미간 문화 차이’, ‘학교 문화 차이’, ‘숙제 돕기’, ‘과목별 공부 돕기’, ‘자유토론’ 등 다양한 주제로 멘토십을 진행하고 있다. IMKAC의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일리노이대학(UIC)의 최승희 교수가 고문으로서 도움을 주고 있다. IMKAC는 특히 한국의 조기유학생들을 돕기 위해 성인들이 아닌 1.5~2세 청소년들이 주도가 돼 탄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IMKAC의 회장인 김소영양은 “학교를 다니다 보면 한국에서 갓 유학 온 친구들이 언어,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학교 및 미국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종종 봤다. 이 친구들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찾던 중 내가 다니는 주사랑교회, 그리고 학교 친구 등과 함께 IMKAC를 조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IMKAC에 대한 조기유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도 요구되고 있다. 장소를 제공하고 있는 주사랑교회 김점옥 담임목사는 “청소년 스스로 이끄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홍보에 한계가 있다. 때문에 아직까지 IMKAC의 도움을 받는 학생들의 숫자가 미미한 편”이라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는 만큼 학교 및 미국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조기유학생들이 도움을 받고 또 1.5~2세 친구들도 사귀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847-414-8862) <박웅진 기자>

사진: IMKAC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1.5~2세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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