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일예배 마지막 인사말 통해 심정 밝혀
▶ 강 목사 사퇴로 강등 봉합될지는 의문
“교회를 화평케 못한채 떠나게 되어 죄송합니다.”
주차장 부지 매입 문제로 당회와 3년간 갈등을 빚어왔던 LA 동양선교교회 강준민 목사가 지난 8일(일) 오전 주일예배 광고시간에 한 마지막 인사말이다.
강 목사는 이 인사말을 끝으로 8년간 목회해왔던 동양선교교회를 떠났다. 이날 주일예배 설교는 강 목사가 아닌 다른 목사가 맡았다.
이에 앞서 강 목사는 지난 6일 교회 교육관 4층 강의실에서 열린 긴급 임시당회에서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당회는 이를 수리했다.
강 목사는 사직서를 제출한 뒤 그동안의 교회 분쟁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용서를 구하며 사퇴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다거 말했다고 당회 측 장로들이 전했다.
3년간 계속됐던 미국 LA 동양선교교회 분란이 결국 강 목사의 사퇴로 봉합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우선 강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들이 “강 목사의 사퇴를 수긍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강 목사와 함께 동양선교교회를 떠나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거나 앞으로 열릴 공동총회에서 그 동안 강 목사를 반대해왔던 임동선 원로목사와 당회원들을 강력 성토하겠다는 분위기다.
주차장 부지 구입문제로 촉발된 동양선교교회 사태는 소송 장로 측 요구대로 당회 회복과 강 목사 사임으로 마무리되었으나 분쟁 기간 발생된 엄천난 소송비용과 폭력사태 등의 추태로 인해 동양선교교회가 예전의 교세를 회복할지는 미지수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