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유권자 표심이 당락 결정

2009-11-07 (토)
작게 크게

▶ 보궐 선거 이틀 앞으로

▶ 이근백 후보, 선거 당일까지 총력

코퀴틀람-뉴웨스트민스터 선거구 하원의원 보궐선거가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후보 캠프는 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선거(9일)를 이틀 앞둔 가운데 자유당 이근백 후보는 한인이 주류사회 만큼만 투표해 주면 반드시 당선된다며 반드시 투표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 후보는 박빙의 삼파전이다며 당락이 100표 미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 달 넘게 선거 운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묻자, 이 후보는 평생 정치를 하지 않아, 조직도 경험도 없었다며 너무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미안하고 송구스럽다고 대답했다.
이 후보는 ‘선거 당선을 확신’한다며 ‘가가호호 방문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과정이 특히 즐거웠다’고 말했다. 선거 운동기간 2만 가구 이상을 방문해, 2천 600여명의 지지 약속을 받아낸 비결에 대해 이 후는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뛰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한국과 캐나다의 선거문화가 달라 어려움이 많았다며 한국의 바람몰이식 선거운동과 일대일로 유권자를 만나는 캐나다식 중 어느 방식이 효과적인지 선거기간 내내 고민했다고 말했다.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유권자 가운데 3천900명 정도가 이미 사전 투표를 했으며, 이 가운데 한인은 25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근백 선거 캠프는 선거 당일까지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전략으로, 선거 당일에 활동할 자원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후보 캠프는 투표 당일 전화 신청을 하면 자원봉사자들이 집 앞에서 투표소까지 차로 수송해 줄 계획이다. 선거사무실은 선거 당일 604-931-1445, 604-931-1093로 연락하면 집 앞까지 자원봉사자들이 찾아 간다며 선거 참여를 호소했다.
/이정현 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