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미국은 역시 부자나라

2009-11-04 (수)
크게 작게

▶ 고근필 전 페닌슐라 한인회장

미국은 많은 빚을 지고 있으면서도 세계를 먹여 살리고 있다. FOX TV 시사토론에서는 미국에 반항하는 나라들을 미 국무성이 경제원조를 해준다는데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세계의 반미하는 나라를 보면서 필자 역시 놀라웠다. 원조해주는 액수는 엄청 큰 숫자다. 과연 미국이 초강대국이라는 말인가?
지금 미 국무성이 경제 원조해주는 국가들이다. 러시아 56억 달러, 북한 98억 달러, 베네주엘라 56억 달러, 이집트 25억 달러, 팔레스타인 400만 달러, 볼리비아 26억 달러, 레바논 1백억 달러, 요르단 360억 달러. 이들 대부분이 반미국가들이다. 여기서 국방부의 경제, 군사원조는 이와는 별개다.
한국은 휴전한 1953년부터 1963년까지 10년간 45억 달러 무상 경제 원조를 받아 박정희 정부의 경제발전에 사용했다.
한국 경제발전은 박 대통령의 지도력에 의해 발전되었다 해도 기초자본은 미국 경제원조다. 당시 엄청 큰돈인 45억 달러는 전쟁으로 초토화된 한국 전역을 부흥시켜주었다.
일반적으로 한국민이 부지런했고 박정희 대통령이 지도력을 갖고 있다 해도 미국의 경제원조 없이 빠른 속도로 경제를 일궈낼 수 없었다. 비록 독일에서 차관을 들여왔다 해도 이 돈은 부족한 금액이다. 역사는 진실게임이기 때문에 속이지 못한다.
어째서 미국은 좋은 일을 많이 해주는데도 욕을 먹느냐다. 필자는 미국이 어떤 성격을 가진 나라인지 좀 알 것 같다.
한국에서 군대생활은 미 군사 고문단 카투사로 서울에서 근무하다 18개월 만에 제대했다.
대학시절 고학생으로 주한 미 국무성 한국경제 원조부처에서(USOM) 근무하다 1964년 도미했다. 이들은 경제 외교관들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들은 정이 많은 사람들이다.
필자는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다. 대학 등록금도 도와주었다. 학생들을 미국에 유학시키기 위해 재정보증도 많이 서 주었다.
미국에 있는 대학도 소개를 많이 해주기도 했다. 미국사람들은 정이 많은 사람들이다.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진심으로 도와준다. 이들은 어떤 나라보다도 기부도 많이 해준다. 사람들은 국가 이해관계(National Interests)라는 근거에 무게를 둔다.
국제정치를 전공한 필자 역시 모르는 바는 아니다. 개인인 미국사람들은 남을 진심으로 도와줄 줄 안다. 기독교 정신 때문인가?
<제주에서>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