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금을 찾아 삼만리

2009-10-2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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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에 신 골드 러시 붐 일어

올해 금광 채굴 허가 신청건 2만4천건에 달해

극심한 경기 침체로 인해 골든 스테이트로 불리기 시작한 지 160년만에 캘리포니아에 ‘신 골드 러시’붐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서쪽 제임스타운 등지에서 금을 찾는 여성 재닛 길로이는 1천800마일(2천880㎞)을 여행했다.


인디애나폴리스 지역의 교사인 길로이는 안식년 휴가를 맞아 금을 찾아다니게 됐으며 어느날 아침 금 조각(20달러 상당)을 손에 넣었다.
사람들은 경기 침체와 해고 사태 등으로 어려워진 살림살이를 이겨내 보려고 또는 재미삼아 쉽게 돈을 벌어보기 위하는 등 다양한 목적을 갖고 금 찾기에 나서고 있다.

일부에서는 단체로 떼지어 다니기도 하고 일부는 승용차에 `몸을 싣고 나홀로 금을 찾아 다닌다.

지난 2005년에는 1만5천606건의 금광 채굴 허가 신청이 캘리포니아주 국토관리 당국에 접수되었으나 올해는 2만3천974건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금광 채굴권 신청 대상 지역은 캘리포니아 북부 오리건주 접경 지역의 클래머스 강과 캘리포니아주 동부 요세미티 국립공원 일대, 캘리포니아 남부 사막 등 전역에 걸쳐 있다.

금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19세기 중반 골드 러시 붐이 일었던 캘리포니아주 동부 시에라 강 주변 일대로 최근에만 수천명이 몰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은 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캠핑과 채굴 장비를 파는 지역 상점들이 호황을 맞고 있으며 금을 걸러내는 방법 등을 가르쳐주는 전문가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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