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와인 즐기며 기부한다…

2009-10-2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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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단체들 기금조성 방식 다양화 추세
복권발행, 자전거대륙횡단, 와인시음회등

한인커뮤니티내 여러 기관, 단체들이 불우이웃돕기나 단체 운영 등 특정 목적을 위해 마련하는 기금 조성 방식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골프대회나 후원모임 등 널리 애용돼 왔던 전통적인 방식은 물론, 시카고 미주체전 당시의 복권발행, 심지로 문화회관 부회장의 자전거 대륙횡단 등 새로운 아이디어가 속속 출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아함과 고결함의 술이라는 와인시음회를 통한 기금조성 행사도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카고 한인여성회는 오는 11월 1일 링컨샤이어 타운내 ‘햄튼 인 & 스위트 링컨샤이어’ 호텔에서 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와인시음회를 여는데 이어 21일엔 세종문화회가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앤드류배 갤러리에서 와인시음회를 마련한다. 이처럼 와인이 기금 조성을 위한 새로운 소재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와인이 추수감사절, 혹은 연말연시 선물로 적당한데다 ▲와인에 대한 한인들이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성회 전명희 회장은 “지난 한인거리축제 당시 여론 조사를 한 결과 여성들의 와인에 대한 관심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의 역사 및 종류, 마시는 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또 주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와인 시음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 회장은 “이제 추수감사절,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선물용으로 와인을 필요로 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얻어지는 성금은 지난 4월 노스브룩 소재 한인 가정에서 발생한 폴 고씨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고형석씨 가족을 돕는데 전액 사용된다.

세종문화회 루시 박 사무총장은 “단체 활동 및 기금 조성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 이날 와인의 종류 및 역사 등 기본적인 정보와 함께 한국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 등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질 것이다. 이를 위해 갈비, 김밥, 생선전 등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와인 시음회는 모처럼 마음 맞는 이들과 와인을 나누며 수준 높은 사진작품들도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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