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립시다”

2009-10-2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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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누기 골수등록 캠페인’ 22일 기자회견
과정 매우 간단…12월까지 3천명 등록 목표

골수등록은 복잡하고 유해한 절차가 아닌 ‘간단하고 쉬운 과정’이라는 인식의 확산이 ‘꺼져가는 생명 살리기’가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열쇠로 강조되고 있다.
지난 9월 23일부터 LA 소재 아시안골수기증협회와 공동주최로 ‘사랑나누기 골수등록캠페인’을 진행 중인 시카고지역 골수등록 캠페인 준비위원회(위원장 이강욱/이하 캠페인 준비위), 체육회, 시온회 관계자들은, 지난 22일 노스브룩 타운내 서울가든식당에서 ‘당신이 희망의 씨앗입니다’를 주제로 전개되고 있는 캠페인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골수등록에 대한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회견에는 캠페인 준비위측에서 이강욱 위원장, 글렌브룩연합감리교회 백영민 목사, 캠페인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최동렬씨의 처제 수 강씨, 이윤모 한인사회연구원장, 체육회 이진우 부회장, 시온회 배혜영 총무, 한인회 윤영식 수석부회장, 문화회관 강문희 이사, 장완기 목사(스웨디시병원), 골수일치자를 기다리고 있는 코너 림군과 엄마인 스테피나 림씨 등이 참석했다.

이강욱 준비위원장은 “골수등록을 받는데 있어서 가장 힘든 부분은 역시 한인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골수등록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신체에 유해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골수 등록은 불과 30초면 끝날 정도로 매우 간단하고 쉬운 절차”라고 설명했다. 백영민 목사는 “골수등록을 받기 위해 캠페인 집중기간인 11월과 12월중, 적어도 100여개의 교회를 방문할 계획이다. 그러면 일주일에 10곳 정도의 교회에서 등록 캠페인을 가져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등록 행사를 가질 때마다 5~10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 현재 캠페인 준비위원까지 합쳐 20명밖에 안되는 인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캠페인 관계자들은 앞으로 본보를 비롯 언론 광고 등을 게재함과 동시에 교회, 한인기업, 각 기관단체들이 진행하는 각종 행사장 등에서 등록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총 20개 교회가 이미 방문을 허용했으며, 체이드패션, 패션월드, 알리시아 등 한인 업체와도 접촉 중이다. 12월까지 최소 3천명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사랑나누기 골수등록캠페인’은 백혈병에 걸린 최동렬씨(Choi Brother’s, Inc. 대표)가 자신은 물론 골수기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시카고 일원 환자들을 위해 자비 3만달러를 기탁하면서 본격화됐다. 현재 최동렬씨와 코너 림군, 익명의 65세 남성,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시에 살고 있는 한인 입양아 출신 윌(13)군 등 한인들이 골수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내에는 총 3천명의 한인들이 골수일치자를 찾고 있다. 골수일치율은 보통 20만 대 1 정도로 매우 낮으나 한인들끼리의 일치율은 2만 대 1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웅진 기자

사진: 골수등록캠페인 관련 기자회견이 끝난 후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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