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서로돕기 훈훈한 릴레이
2009-10-25 (일) 12:00:00
SJ봉사회 돕기 정원사 장터에
천주교인이 된장 50병 기부해
보리사는 24일 쉼터 돕기 세일
9월19일 샌프란시스코성마이클한인천주교회(주임 이강건 신부)에서 열린 정율 스님 음악회는 타이틀 그대로 ‘사랑 자비 희망’의 음악회였다. 북가주는 물론 미주 한인사회 100여년사에 유례드문 종교화합 잔치였다.
연화합창단(단장 보월화)이 주관하고 본보 등이 특별후원한 이 음악회는 천주교와 불교의 어울림만은 아니었다. 기독교계와 일반 한인단체 및 직능단체들의 성원과 협조도 뜨거웠다. 개신교 목사인 지경수 이북인연합회장은 관련보도를 접하고 합창단에 전화를 걸어 “행사취지에 감명을 받았다”며 300달러를 기부했다. 기독실업인회 리더인 김이수 SF평통 회장도 임원들에게 음악회의 참뜻을 설명하고 평통의 협찬대열 합류를 선도했다.
SF한인회(회장 김상언)의 협찬 또한 인상적이었다. 김 회장은 지난 7월 한국의날 민속축제 예산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면서도 종교화합 음악회 소식에 “한인사회를 위해 참 잘된 일”이라며 한인회의 협찬을 결정했다. SV한인회(회장 남중대) EB한미상공회의소(회장 전일현) 북가주KOWIN(회장 이정순) 북가주상조회(회장 박병호) SF한국문학인협회(회장 임문자) 등의 도움이 꼬리를 물었다.
음악회는 끝났어도 ‘사랑 자비 희망’의 릴레이는 계속된다. 지난 17일(토) 산호세 정원사에서 열린 북가주승가회(회장 지연 스님, 정원사 주지)의 거라지 세일도 그중 하나다.
수익금을 전액 SJ한미봉사회에 후원한다는 소식에 어느 천주교인은 구수한 된장으로 화답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사양한 그는 손수 담근 된장 50병(큰 김치병 크기)을 기부했다. 당일에만 31병이 팔렸다. 22일 현재 거의 동났다. 일부 현금기부도 추가됐다. 1,850달러(22일 현재)로 늘어난 수익금은 오는 31일 한미봉사회 민속예술제 때 전달된다.
뿐만이 아니다. 카멜 삼보사(주지 대석 스님)는 지난 18일 수계식 때 접수된 보시금을 몬트레이한국학교에 기증한다. 그리고 오늘(24일), 오클랜드 보리사(주지 형전 스님)에서 또하나의 뜻깊은 거라지 세일이 열린다.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을 위한 ‘쉼터’를 돕는 기금마련이 목적이다. 장이 열리기도 전에 후원금을 보내온 곳들이 있다. 세일은 오전 8시에 시작돼 점심시간 지나서까지 이어진다(주소: 5900 Shattuck Ave., Oakland / 문의: 510-594-7687).
<정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