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할로윈날 교회로 오세요”

2009-10-2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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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개신교계, 신앙교육 겸한 대체 행사 풍성

시카고 일원 개신교회에서는 오는 31일 할로윈데이를 맞아 대체행사를 일제히 개최한다.
할로윈은 미국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에 이어 가장 고대하는 날 중 하나일 정도로 인기가 있는 명절이지만 기원전 500년 태양신을 섬기던 아일랜드 켈트족의 제사행위에서 비롯됐다는 이유에서 개신교계의 배척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개신교계도 수년전부터 유럽 토착신앙에서 유래된 할로윈의 ‘주술적’기원이 교리와 배치된다는 신앙교육을 실시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교회안에서 즐길 수 있는 ‘홀리윈’, ‘할렐루야 나이트’, ‘폴페스’ 등의 대체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가나안장로교회 이용삼 담임목사는 “할렐루야 나이트를 통해 중고등부 학생들과 주일학교 학생들이 모두 모여 자체 신앙교육프로그램과 다양한 게임을 비롯한 놀이를 통해 불필요한 귀신 숭배의식에 휩쓸리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한인교회(담임목사 서창권) 이돈하 부목사도 “홀리윈 파티에서 아이들이 부흥회를 겸한 파티에 참가할 예정이며, 교회 자체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순복음교회(담임목사 정길영) 정성철 전도사는 “31일 홀리데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님께 대적하는 영의 세력을 구분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교회에서 앞장서 새로운 신앙을 가르치고, 영화감상과 저녁식사, 다양한 게임코스를 준비하여 아이들과 함께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헤브론교회(담임목사 김현준) 정희경 전도사는 “31일 홀리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아이들에게 할로윈 데이의 유래를 설명하고 교회 안에서 안전한 하루를 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레이스교회(담임목사 원종훈) 박혁 목사는 “31일 오후 폴 페이스 페스티벌을 통해 아이들이 모여 찬양과 함께 재미있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하루가 되도록 할 것이며 다양한 상품과 캔디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김광태) 김소영 전도사는 “31일 오후 5시부터 주일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할렐루야 파티가 진행 되어 신앙교육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시카고 한인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김귀안) 홍준기 목사는 “30일 오후 2시부터 홀리윈스 행사를 통해 주일학교 학생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워크샵을 통한 신앙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이페어 구세군 커뮤니티교회(담임사관 장호윤)의 이재구 프로그램 디렉터는 “31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폴 페스티벌을 열 예정이며, 할로윈 대신하는 행사인 만큼 아이들이 캔디와 선물을 나누면서 신나게 놀 수 있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세군교회는 작년 할로윈데이 대체 행사에 350여명의 아이들이 방문해 성황을 이루었으며 올해는 자메이카 고아원 설치 지원을 위한 러미지 세일도 동시에 마련된다.<김용환 기자>

사진: 지난해 할로윈데이에 구세군교회에서 열린 폴 페스티벌에 참석한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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