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권자 반응 예상보다 뜨거워

2009-10-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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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백 후보의 ‘Door to Door’

▶ 이 후보, 한인사회 반드시 투표 당부

지난 주말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뛰고 있는 이근백 후보가 지역구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17일동행 취재한 기자에게 이근백 후보는 유권자들이 환경전문가인 자신에게 큰 호감을 보이고 있다며 선거에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가가호호를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한 이 후보에 대해 캐나다 유권자들은NGO 활동 등이 전부인 경쟁 후보에 비해 비지니스 경험이 있는 이 후보에 경력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유권자에게후보의 경쟁력을 보고 지지해 달라며 UN 등에서 환경 전문가로 활동했고, 직접 사업을 운영해 실질적으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코퀴틀람-뉴웨스트민스터’ 지역구가 신민당(NDP)의 아성이라는 질문에 이 후보는 과거 신민당 돈 블랙 의원이 오랜 기간 의원직을 유지했기 때문에 그런 평가가 있다며 돈 블랙 후보가 후보를 사퇴했기 때문에 다시 선거가 치러야 하는 만큼 과거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자유당 후보가 선거운동을 거의 하지 않아 자유당이 선거에 고전했던 것은 사실이다며 집집마다 방문하며 뛰고 있는 지금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 선거 관계자는 ‘이 후보에 대한 캐나다 주류사회의 지지는 계속 올라가고 있는 반면 한인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적극적이지 않다’며 한인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선거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원봉사의 경우 한인들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성금 모금 역시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측은 이번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는 3천명이다며 한인 유권자 2,000명의 지지를 얻으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후보 캠프는 한인 유권자로부터 최소 1,000표는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투표가 끝나면 인종별 투표율이 조사된다며 한인 사회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투표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꼭 나를 지지해 달라는 것은 아니다며 한인 2세가 캐나다 주류사회에서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정현 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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