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소미 시인 첫 시집 ‘이별을 위하여’ 출간

2009-10-1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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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를 쓴다는 것은 은밀한 대화와 만남”

11월 1일 출판기념회


“저에게 시를 쓴다는 것은 저 자신과의 은밀한 대화와 만남이었습니다. 이제 내면의 대화를 세상으로 내어보내 여러분들의 영혼과 만날 차례입니다.”

본국 문단 등단 15년만에 처녀 시집 ‘이별을 위하여’를 내놓게된 오소미 시인(사진)은 가슴이 설레이고 부끄럽기도 하다면서 시집 출판 배경을 이와같이 밝혔다. 어릴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해 상을 받기도하며 작가로서의 꿈을 키워왔다는 오 시인은 본래 96년에 시집을 낼 계획이었으나 한국 시단의 대표라 할수있는 김남조 시인이 “시를 더 다듬고 다듬어 출간하라”는 권유에 처음은 마음이 섭섭했지만 이미 발표한 시라도 다시 보고 또 본 후 13년이 걸려서 세상에 시집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의 태학사가 출판한 오 시인의 시집에는 이화여고 재학중 지난 73년 미국에 첫발을 디디면서부터 36년동안 쓴 시가 수록되어있다. 5부로된 시집1부의 ‘금문교’와 ‘샌프란시스코의 겨울’은 초반의 미국 생활, 2부는 아들 조셉을 키우며 느낀 어머니의 마음, 3부는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인 바람과 촛불 사랑과 이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4부는 95년 북한 방문 후 느낀 점, 5부에는 94년 ‘심상’을 통해 등단할때 발표한 작품과 예수님 영접후 쓴 ‘그날’ 등이 실려있다. 검안의로서 산타클라라의 자신이 운영하는 ‘아이부틱 검안과’ 사무실에서 14일 기자를 만난 오소미 시인은 “지금까지 써온 시와는 이별을 하고 2010년부터는 행복과 기쁨등 이웃에게 소망을 주는 새로운 시의 세계를 선보이겠다”는 새로운 결의도 펴보였다.

시집 출간에 대해 권영민 교수(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는 “오 시인의 시에는 삶의 다양한 경험과 충동에 균형을 부여할 수 있는 상상력의 힘이 담겨있다”면서 “순정한 언어의 정채(精彩)라고 평을 했다. 소설가 신예선씨는 책의 서문에서 “오 시인은 시집을 내기위해 시를 쓴 것이 아니라 일기를 기록하듯 생활의 일부인 일과로 시를 써왔다”면서 출간에 큰 기쁨을 표시했다. 오소미 시인도 내 감성의 조각을 내어보내주기 위해 용기와 격려를 해준 신예선 선생과 이름을 시단에올리고 출판을 도와준 권영민 교수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오소미 시인은 73년 미국으로 유학, UC버클리 대학과 대학원 졸업 후 검안의로 일하면서 본보 여성의 창을 비롯, ‘에피포도’ 등에 시와 수필을 꾸준히 써오면서 샌프란시스코 한국문학인협회 회장(2006년-7년) 등으로 활발하게 문학활동을 해왔었다.

한편 오소미 시인의 ‘이별을 위하여’ 시집 출판기념회 및 북 사인회가 오는 11월 1일(일) 산타클라라 로렌스 플라자내 푸드코트에서 열린다. 출판기념회는 오후 2시 30분 저자의 북 사인회를 시작으로 오후 3시 30분 기념행사, 오후 4시 30분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순서로 진행된다. 출판기념회 장소 3561 El Camino Real., Santa Clara, CA 95051. 문의 전화 (408) 984-2020(Eye Boutique Optometry).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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