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E 늦장 대응으로 주민들 추위에 떨어
24시간이 지나도록 고치기는커녕 주위접근만 막을 뿐.
수십 년 만에 불어 닥친 태풍으로 인해 북가주지역 곳곳에서 교통마비는 물론 정전사태가 속출한 가운데 쿠퍼티노 지역에서는 PG&E의 늦장대응으로 난방이 되지 않아 주민들이 밤새 추위에 떠는 등 불편을 겪었다.
지난 13일 태풍이 몰아친 가운데 오후1시30분쯤 쿠퍼티노 몬타비스타팍 주변 전신주에 문제가 발생해서 이 지역 주변 가구들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그러나 PG&E의 늦장 대응으로 밤새도록 전열기나 난방 가동을 하지 못해 주민들이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등 추운날씨에 큰 불편을 겪었다.
쿠퍼티노에 거주하는 제니 리씨에 따르면 폭풍으로 인해 갑자가 정전이 되어 PG&E에 신고하였으나 뒤늦게 차량만 출동한 후 보수는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리씨는 PG&E에 7-8번을 전화해서 빨리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으나 이들의 대답은 전기가 들어가면 연락 주겠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뇔 뿐이었다며 전기가 끊긴지 24시간이 지난 현재(14일 오후1시)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은 직무태만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리씨는 이어 비바람은 몰아치고 밤새 전기는 들어오지 않아 가족들을 위해 따뜻한 요리도 만들어주지 못했을 뿐더러 히터를 틀지 못해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기도 했다면서 비가 와서 수리하는데 고생스럽더라도 주민들을 생각해서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리씨 주위에 살고 있는 김모씨도 밤늦게까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현장에 나가보니 PG&E차량에 사람만 앉아 있다가 언제 고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주위접근을 막기만 하더라면서 이들의 행위는 시간만 대충 때우는 것처럼 보일뿐이라며 PG&E의 늦장대응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