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진짜 나훈아 같네!”

2009-10-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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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동포대잔치 나운하 디너쇼…900여명 참석

한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열린 한가위 동포 대잔치 나운하 디너쇼에 참석한 한인들이 모처럼만에 고향 생각과 추억에 젖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9개 도민회(강원, 경기서울, 호남, 충청, 제주, 함경, 황해, 평안)가 주최하고 영남향우회(회장 홍순완) 주관으로 지난 4일 오후 6시 나일스 소재 화이트 이글 뱅큇에서 열린 이날 디너쇼는 900여명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김욱종 영남향우회 사업부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1부 식전행사에서는 영남향우회 홍순완 회장, 장기남 한인회장, 진 리 데일리 시장 수석보좌관, 연방상원의원 출마를 선언한 일리노이 10지구 하원의원 마크 커크, 스티브 김 일리노이주 검찰총장 출마예정자 등이 축사를 했다. 이어 김현정(대금), 장선우(거문고)씨의 한가위 국악 축하공연과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2부 순서부터는 본격적으로 한국의 유명 모창가수 나운하(본명 박승창)의 디너쇼가 펼쳐졌다. 그는 디너쇼를 통해 영영, 잡초, 고향역, 갈무리 외 총 36곡의 나훈아 모창과 본인의 새 앨범에 실린 신곡 엄지, 모국 등을 선보였다. 나운하씨는 75년 오아시스레코드사의 ‘옛시절 옛친구’로 가수에 데뷔해, SBS, KBS 등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영화와 광고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씨는 “나훈아의 모창을 30년간 해오고 있다”며 “비록 가짜지만 시카고 한인 동포들을 위해 노래만큼은 진짜로 하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앵콜순서에서는 참석한 한인들을 무대로 불러 함께 춤을 추며 어울리는 살가운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공연을 주관한 영남향우회 홍순완 회장은 “영남향우회가 주관하여 올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지만, 향후 다른 기관단체가 주관하여 한인사회가 하나 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디너쇼를 관람한 낸시 리씨는 “힘든 이민생활에 활력소가 됐고 추석을 맞이해 너무 좋은 추억거리가 됐다”고 전했다. <김용환 기자>

사진: 한가위 동포 대잔치 디너쇼에서 모창가수 나운하씨가 열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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