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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빈氏, 한국일보 장학생 선발

2009-10-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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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널리스트 될래요

밴쿠버 한인 장학재단(이사장 김효신)은 3일 UBC 아시아 센터에서 37명의 한인장학생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한국일보 장학생에 선발된 하영빈 학생(UBC 저널리즘 석사과정)은 본사 강은실 사장으로부터 장학증서를 수여 받고 장학생에 선발된 소감을 밝혔다.
하영빈씨는 밴쿠버 필름스쿨을 졸업한 후, UBC 학부과정에 입학해 영화와 연극제작을 공부했다. TV코리아에서 뉴스 영상편집과 앵커 등으로 활동한 하씨는 올해 UBC 저널리즘 스쿨 석사과정에 입학해 ‘국제 저널리즘’을 연구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인장학생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부모님이 한국에 계신다. 한국으로 돌아오라고 하시는데, 캐나다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장학금에 도전했다.
=밴쿠버에서 언제부터 공부하기 시작했나.
▲고등학교1학년을 마치고 밴쿠버에 왔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필름 스쿨에 들어가서 영화를 배웠다. UBC 학부과정에서 영화와 연극을 했는데 작품활동을 많이 했다. 현재는 저널리즘 석사과정에 있다.
=대학원 수업이 어렵지는 않나.
▲학부에서 예술학사를 받았다. 대학원 과정에 진학하니 정치학 등 사회과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많았다. 친구들이 우수하고 교수들의 기대가 커서 솔직히 힘들다.
=한인 학생을 위해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
▲새 학기가 시작되면 중국계 학생들은 교내 라디오 등을 이용해 대대적으로 동아리 등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홍보한다. 한인 학생들도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규모 면에서 아직 부족하다. 전체적으로 지원이 부족하다.
=직장 경력이 있다고 들었다.
▲TV 코리아에서 일했다. 옴니 TV에서 다문화 뉴스를 하는데, 그 중 한국 뉴스를 담당하는 회사다. 번역, 편집, 보이스 레코드 등을 했고 앵커도 했다.
=포부를 말해 달라.
▲캐나다, 한국 어디에 뿌리를 내려야 할지 모르지만 무언가 공통된 스토리를 뽑아낼 수 있을 것 같다. 최대한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이야기를 찾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을 하고 싶다.

* 하영빈 학생은 자신의 꿈이 저널리스트라고 말했다. 현직에 있는 기자 입장에서 놀라운 열정으로 다양한 미디어 세계를 탐험하고 있는 학생이 부러웠다. 장학재단이 가장 적합한 인재를 선발했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영빈 학생 같은 꿈나무들을 격려할 수 있는 장학 프로그램이 더욱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이정현 기자 report03@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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