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효의 근본 실천하는 효행잔치 열렸다

2009-10-0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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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이재우 이사 자녀들 마련
바베큐 통돼지 한 마리 비롯, 갈비 등 100인분 풍성한 잔칫상.

진정한 효란 부모의 얼굴에 웃음을 안겨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지난달 30일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회장 성안평)에서는 통돼지 바베큐와 갈비 등 푸짐한 음식들로 가득 차려진 추석 효행잔치가 열려 주위를 흐뭇하게 했다.

이날 열린 추석 효행잔치는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이재우 이사의 자제 다섯 명이 의기투합, 부친의 지인들에게 추석을 앞두고 따뜻한 식사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이날 준비된 음식은 바베큐 통돼지 한 마리를 비롯하여 갈비와 송편, 부침개, 떡, 잡채는 물론 해파리냉채 및 묵, 사라다, 과일 등 거의 100인분에 달하는 다양하고 풍성한 추석맞이 음식들로 가득 차려졌다.

성안평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단순히 한 끼의 식사를 대접받는 그런 자리가 아니라 부모에게 기쁨을 주며 효의 근본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라면서 오늘 처음 실시하는 명절 효행잔치이지만 이번 효행잔치 소식을 접한 많은 회원들이 앞으로 자녀들이 무엇을 해줄까라고 물을 때 이런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하기로 다짐했다며 앞으로도 효행잔치가 계속될 것임을 밝혔다.

이날 효행잔치의 주인공인 이재우 이사는 추석을 앞두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아이들의 얘기를 전해 듣고 이렇게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한 끼의 식사지만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현재 캐주얼 여성의류 파파야 북가주 총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 이사의 막내아들인 이태석씨는 추석을 앞두고 아버지를 위해 무엇을 해드리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지인들과 함께 나누는 식사자리가 좋을 듯해서 마련한 것일 뿐이라며 애써 칭찬을 외면했다.

이날 열린 추석 효행잔치에 자리를 함께한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이민생활의 외로움 속에서 이렇게 부모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는 자녀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기분 좋은 일이라며 감사를 표시했다.
한편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는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통해 노년대학과 한국학교를 개설키로 하고 이를 통해 ‘효’의 근본은 무엇이며 ‘효’의 실천은 또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 한국의 전통적인 ‘효사상’과 관련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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