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근백 2010 밴쿠버올림픽 후원회장

2009-10-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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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한 선수 응원 준비 만전

▶ 태극기, 한반도기 등 한국정부에 요청

이근백 올림픽 후원회장은29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이근백 회장은 후원회는 동계올림픽 뿐 아니라 문화올림픽, 장애인 올림픽까지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대회기간 동안 밴쿠버를 방문하는 선수가족, 코치에게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숙소를 제공하겠다며 올림픽 기간 중에 이용 가능한 숙소를 ‘데이터베이스’해서 숙소제공을 원하는 밴쿠버 한인과 선수단을 연결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이 후원회장은 교민들이 모국을 응원할 수 있도록, 태극기 4만개를 한국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선수 응원 문제에 대해서, 이 회장은 영사관에 북한 선수 응원 문제를 문의했다며 정부와 협의해 가능하다면 북한 선수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한반도기 역시 한국에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후원회는 시합에 출전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뒤풀이’ 행사를 성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후원과 정부보조를 약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날 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3수를 준비 중이다며 아직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공식적인 유치 활동은 할 수 없지만 한국 홍보 차원에서 강원도 등 관련 기관이 협조를 요청하면 돕겠다고 말했다.
뉴 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 지역구 하원의원 보궐 선거에 자유당 후보로 뛰고 있는 이근백 후보는 가가호호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보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에 성공한 환경전문가인 이근백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캐나다에서 정권을 잡은 정당은 보수당과 자유당 밖에 없다며 보수당에 연아마틴이, 자유당에 이근백이 있으면 어떤 정당이 정권을 잡아도 한인 정치인을 보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최근 HST 도입한 BC자유당은 자신이 후보로 뛰고 있는 연방 자유당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일부 유권자들이 자유당이 HST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유당은 HST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선거일은 조기 총선 등 복잡한 정치 문제로 선거 일정이 확정되지 못한 가운데, 10월13일 전까지 선거일을 확정해야 하는 관련 규정상 11월 중순에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 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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