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년 G20 정상회의, 한국-캐나다 개최지로 선정

2009-09-2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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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퍼 총리, 한국 리더십 기대

▶ 이명박 대통령, 균형성장 모색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이명박 한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美피츠버그 컨벤션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캐나다가 내년 6월 제4차 G20 정상회의를, 한국은 11월 제5차 G20 정상회의 개최지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하퍼 총리는 G20은 세계 경제침체를 함께 대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또 한국이 G20의 공동의장을 맡게 됐다며 경제활성화와 앞으로 세계가 나아갈 길과 관련해 좋은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G20 유치는 국민 여러분의 강력한 성원과 격려 덕분에 거둔 결실이다며 한국과 캐나다는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세계 경제 위기 극복과 위기 이후의 지속적인 균형성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G20가 G8을 대처하는 것은 아니다며 세계화된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대표성이 있는 G20에서 경제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G20가 인류에 도움이 되고 선진국, 신흥국, 개발도상국 등 모든 나라가 균형되고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G20는 작년 하반기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엄습하면서 새로운 국제금융 질서를 수립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G20은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러시아 등 주요8개국과 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남아공, 사우디, 터키, 스웨덴 등이 포함되어 있다.
G20 정상회의는 참여국가가 세계 인구의 2/3을 차지하고,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경제의 85%에 이른다는 점에서 위상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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