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면서 배우겠습니다”
2009-09-25 (금) 12:00:00
시카고 공립교 파견 이해수·이정은·윤숙희 교사
“시카고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교사라는 느낌이 들어 기쁘지만 한편으로 책임감이 느껴져 어깨가 무겁습니다.”
시카고와 부산간 자매도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카고시 교육청(CPS) 소속 교사로 선발돼 미국 현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해수, 이정은, 윤숙희 교사는 지난 9월 8일부터 시카고 시내 옥든 국제학교(Ogden International High School)에서 수업 참관을 시작으로 멘토 교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통해 학생들과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이들 3명은 올해 초부터 부산시의 영어 능력시험과 면접 등을 거쳐 예비후보로 선발된 10명의 교사들과 함께 지난 7월 부산을 직접 방문한 CPS 관계자들과의 직접 면접과 영어 관련 시험을 통해 최종 선발됐다.
이해수(수학)교사는 “개인적으로 온 것이 아니라 부산시 교육청의 사업의 일환으로 선발되어 오게 된 것임으로 한국 교육공무원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 근무할 것”이라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까닭에 힘든 부분이 있지만 한국 학생들과 그랬던 것처럼 시카고 학생들과도 교사와 학생간의 친밀감과 신뢰를 먼저 쌓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은(과학)교사는 “처음 미국에 온다는 것만으로 설레고 기대감이 벅찼지만 영어로 과학 과목을 지도하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 부담이 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4개월 정도의 Co-teaching 기간 동안 배우게 될 미국식 교육방식을 한국적인 교육방식과 적절히 조합하여 학생들에 대한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숙희(수학)교사는 “한국에서는 입시제도 위주로 수업지도를 했지만 여기서는 입시 지도를 벗어나 창의적인 교수 활동을 고안하고 시도해 보고 싶다”면서“미국 교사들도 한국과 비교해 바쁜 일정이지만 그 속에서 너무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여기서 배우고 느낀 많은 것들을 한국의 선생님들과 공유하고 향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CPS소속으로 앞으로 한 학기 동안 멘토 교사와 함께 수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수업진행방식과 학생지도 방식 등에 대해 배우고 다음 학기부터 다른 교사들과 함께 수업과 학생지도를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임기가 끝나는 3년 뒤 한국으로 돌아가 시카고에서 얻게 될 교육적 경험을 토대로 학교현장에서 각 과목에 대한 영어몰입식 교육을 적용해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김용환 기자>
사진: 왼쪽부터 이해수, 이정은, 윤숙희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