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온타리오 원주민 HST 반발

2009-09-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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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갑자기 세금을 부과하나?

온타리오 원주민 단체들이 통합소비세(HST)에 시행에 반발하고 있다.
온타리오 원주민 단체 대표들은 원주민은 2010년 7월부터 부과되는 HST에서 제외되야 한다며 만일 원주민에게도 HST가부과되면 법적 소송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고 23일 CBC가 보도했다.
원주민 연맹 지도자 크리스 맥코믹은 정부는 동의 없이 원주민 에게 세금을 부과할 수 없다며 HST는 캐나다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맥코믹은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세금에서 제외되어 왔다며 왜 갑자기 우리에게 세금을 걷으려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번에 HST반대를 적극 표시하고 있는 원주민 단체는 17만 온타리오 원주민 가운데 약 2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HST를 시행한 뉴브런스윅, 노바 스코티아, 뉴펀들랜드의 원주민들은 HST 부과가 면제됐다.
현재 온타리오 원주민들은 지방세(PST)를 면제받고 있으며, 정부세(GST) 역시 부분적으로 면제 받고 있다.
원주민은 HST에서 완전히 제외될 수 있도록 연방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온타리오 원주민들은HST가 현재 GST 처럼 자신들에게 부과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원주민과 맺은 조약의 세금면제 규정 범위 내에서 HST가 적용 될 것이다고 말했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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