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코리아타운 다민족 페스티벌 ‘성공적’ 평가
다채로운 공연으로 다양한 관객입맛 ‘충족’
제1회 오클랜드 코리아타운 다민족 페스티벌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일(토) 오후 지역주민, 한인동포 등 다민족들이 어우러진 가운데 첫 축제를 마쳤다.
유근배 코리아타운 페스티벌 디렉터는 “미국 (축제기획) 전문인을 고용해서 대체로 잘 된 것 같다. 다양한 밴드들의 공연으로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고 기대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처음치고는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민족이 즐기는 행사로 나아가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 디렉터는 이어 “1.5세, 2세들이 뒤에서 보이지 않게 많이 참가했다”며 한인 젊은 세대들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유 디렉터에 따르면 내년에는 축제 규모가 더욱 커져 이틀간 6개 블럭에 걸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축제에는 김상언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을 비롯, 신맹호 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24가와 27가 두 곳에 설치된 무대에서 동시에 진행된 공연은 주로 베이지역 타민족 음악인들의 락, 레게, 재즈 등 음악이 주류를 이뤘으며 몬트레이 국방대학 한국어반 학생들의 부채춤 공연,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 파랑새 합창단의 공연, UC버클리 무도연구소 태권도 시범단과 행도관(관장 최의정)의 태권도 시범, 옹댄스 컴퍼니의 궁중무용 등이 타민족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황규희 몬트레이 국방외국어대학 한국과 교수는 “해마다 새 학생들에게 부채춤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 제일 큰 고충”이라면서 “부채춤 공연은 외국 사람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 북춤과 더불어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UC버클리 무도연구소 태권도 시범단의 바비 페제쉬키(Bobby Pezeshiki)씨는 “태권도 시범은 한국 문화의 한 측면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 “이런 시범공연은 UC버클리 태권도팀의 명성을 계속 유지하고 한국 문화를 세계에, 그리고 지역적으로 전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약 4만달러 가량 소요된 축제예산 중 2만 5천달러는 코리아타운 CBD(Community Benefit District)에서 지원됐고, 1만 5천달러는 부스판매와 기부금으로 충당됐다. 특히 서밋 메디컬 센터(5천달러), Clorax(2,500달러) 등 주로 미국 주류기업들로부터의 기부는 향후 한인행사들이 지향할 점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사진설명>
19일(토) 오후 오클랜드 텔레그래프(24-27가) 거리에서 펼쳐진 코리아타운 다민족 페스티벌에서 UC버클리 무도연구소 태권도 시범단이 격파기술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