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퍼정부 조기총선 일단 모면

2009-09-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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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안 찬성 224 반대 74로 통과

▶ 신민당 퀘벡당 정부안 지지에 힘입어

(CP) 하퍼 정부가 신임투표에서 살아남았다.
보수당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이 18일 하원에서 224대 74로 쉽게 통과했다. 이달 초 예산안 부결로 총선 정국까지 예상됐으나 야당인 신민당과 퀘벡당이 정부안에 지지표를 던지면서 예산은 쉽게 통과됐다.
최대한 빨리 정부를 무너트리고 조기 총선에서 시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공언해온 자유당 이그나티에프 당수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자유당은 10월에 정부불신임안을 제출해 조기 총선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신민당 잭 레이튼 당수는 신민당은 실업수당(EI) 확대 법안이 통과 될 때까지 정부를 지지할 것이다고 말해 10월 불신임안 통과는 불투명하다.
보수당 정부는 자유당이 정부불신임안을 내기 전에 예산 관련 법안의 상하원 통과를 서두르고 있다.
1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 19만 장기 실직 노동자를 위한 EI 확대법안에 대한 각 당의 구체적 합의는 없는 상태다.
이그나티에프는 EI 법안은 심각한 실업급여 개혁을 위해 미흡한 조치에 불과하다며 정부불신임안을 통해 조기 총선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역시 정부의 EI 법안은 심각한 장기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레이튼 신민당 당수는 정부가 신민당의 지지를 계속 받기 위해서는 EI 법안이 통과되기 전에 신뢰를 줄 수 있는 추가 제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레이튼은 연금 보장, 은행 예금자 보호 등을 요구하고 있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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