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정후원 이사회’ 발족

2009-09-1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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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회관, 15일 현재 33명 확보…운영비등 지원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의 사업 운영비를 지원하게 될 공식 기구가 탄생했다.
한인문화회관은 지난 15일 나일스 타운내 아리랑 가든식당에서 재정후원이사회 발족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행사를 준비한 문화회관 상임이사진을 비롯 33명의 후원이사진, 한인회와 총영사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 후원이사회의 역할 및 권한, 향후 활동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화회관 재정후원이사는 연간 1천달러의 운영비를 지원하며 이중 10%는 재정후원이사회 운영비, 나머지는 문화회관 운영비로 사용된다. 재정후원이사의 임기는 2년으로 하되 이사회비를 꾸준히 납부하면 사실상 무기한 유임이 가능하다. 문화회관측은 후원이사진을 최고 300명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문화회관은 후원이사진의 조직, 구성, 후원이사장 선출 등 세부적인 사항이 확정되면 이와 관련한 내용을 단체 정관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모임에서는 이밖에 문화회관의 목적, 사업예산, 윌링 소재 후보 장소, 문화회관 사업의 발전을 위한 소개 및 의견 교환 등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후보 장소 선정에 주력하고 있는 문화회관 김진환 고문은 “윌링 건물은 실내 보수가 이루어질 경우 전시장, 도서관, 120~250석 규모의 공연장 시설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13개 정도의 건물을 봐 왔는데 이번 건물이 가장 적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회관 사업예산은 15일 현재 총 259만9,000달러다. 이아람 재정이사는 “이 예산은 건립 성금으로 적립된 현금 165만여달러, 그리고 약정금액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건물구입비용을 225만달러로 잡았을 때 34만 9,000여달러의 잔액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영희 회장은 “약정금액에는 시카고 한인회관 매각대금 50만달러가 포함돼 있다. 윌링 소재 문화회관 후보 장소가 크게 4동으로 구분돼 있다. 만일 한인회가 건물을 팔아 네 동 중 한 개를 구입하는 형식으로 자금을 보탠다면 문화회관 건물 구입이 훨씬 용이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건물의 가치가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일단 건물을 구입해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구입 후 운영비가 마련되기 위해선 그랜트 획득 관련 전문가를 고용해야 한다. 후원이사회의 운영비는 전문가 고용 비용 등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외교통상부와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금을 건물 보수 공사 및 운영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는 문화회관 사업 발전 및 성장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기도 했다. 김창범 전 한인회장은 “문화회관 사업과 관련 공청회를 반드시 가짐으로써 동포들의 의견이 한 곳에 모아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문화회관이 폐쇄적으로 운영된다는 일각의 시선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각 기관단체로부터 상임이사진 1명씩을 추천받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문화회관은 오는 24일 오후 7시, 한인기관단체장을 대상으로 후보 건물 관련 설명회를 가지며 10월 22일(예정)엔 동포대상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웅진 기자

사진: 문화회관 강영희 회장(왼쪽 서 있는 이)이 재정후원이사회 발족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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