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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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교사, 개학이 두렵다

2009-09-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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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플루 감염여부 반응 민감

▶ 각 학교, 교실 청결상태 강화

임산부 교사들이 개학을 앞두고 신종플루(H1N1)에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고 CBC가 보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신종플루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더욱이 최근 몬트리올에서 젊은 여성이 사망하면서 확대되고 있다.
밴쿠버 다운타운에 소재한 폴스 크릭 엘리먼트리에 근무하는 임산부 교사는 임신 8개월째를 맞고 있다면서 신종플루 감염이 크게 우려되는 가운데 개학후 학생들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교사는 학생들을 가까이서 안아주며 반갑게 맞이하는 것 대신에 10발짝 뒤로 물러나 반가움을 표시해야 할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제인 보이 밴쿠버교육청 부교육감은 관내에 약 250명의 임산부 교사들이 있다면서 그들에게 신종플루 감염에 대한 대비책은 매우 선결문제라고 지적했다.
보이 교육감은 최근 각 학교 교장과 부교장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대처방안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각 학교에서는 페리 켄달 BC 보건국장이 밝힌 바 대로 신종플루로 의심되는 학생에 대해서는 곧바로 집으로 귀가조치 시키며 교실에서의 청결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는 임산부 교사에 대한 보호책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퀘벡에 있는 두 곳의 교육청에서는 임산부 교사들의 건강보호를 위해서 수업에서 배제토록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C 여성병원에 근무하는 데보라 모니 박사는 임산부 교사들이 근무하면서 신종플루에 감염될 것이라는 지나친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모니 박사는 임산부 교사가 신종플루에 감염됐다는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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