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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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School’

2009-09-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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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 끝!...반갑다, 친구야!

▶ 전문가, “방과 후 여가 활동 참여 필요”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가정은 방학을 끝내고 자녀들 개학 준비에 바쁘다.
직장인들이 월요일에 주말 휴식의 여파로 쉽게 일을 시작하지 못하는 ‘월요일병’이 있는 것처럼, 학생들도 방학 후에 학교에 적응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느슨했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빨리 학교 분위기에 적응해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교육전문가들은 수강신청에 주의하라고 권한다. 센츄리 고등학교 샘정 카운슬러는 “수강신청은 자신의 현재 실력, 대학 진학 계획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샘정은 또 “수업을 먼저 수강한 친구들에게 선생님의 특성과 준비해야 할 자료 등을 물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으나 수업 교재는 단체로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인 가정의 경우 방학동안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을 가르치는 선행 학습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미리 수업 내용을 예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럴 경우 수업에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생들의 상황과 실력에 맞게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자녀에게 방과 후 지역 커뮤니티센터에서 운영하는 수업이나 여가 활동에 참여하도록 권유하는 것이 좋다. 캐나다의 경우 학업 성적 뿐 아니라 봉사 활동 역시 대학 진학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업이 없는 주말에 할 수 있는 봉사 활동을 찾아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초등학교 학생의 경우 학용품을 혼자 준비하기 힘들다. 대부분의 학교가 필요한 준비물을 일괄 신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일 그렇지 않은 경우 준비물 목록을 학부모에게 보내준다. 개학을 맞아 연필, 노트 등 준비물을 큰 폭으로 할인하는 행사를 대형마트에서 시행하고 있다. 주말에 자녀들과 마트에서 준비물을 함께 구입하는 것이 좋다. 다만 신학기라고 한 학기 사용할 양을 한 번에 구입하면, 불필요한 낭비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한두달 필요한 용품만 적당히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N1H1 플루 등의 위험 때문에 학교 보내기 겁난다는 학부모들이 많다. 일단 학교에서는 관련 기관의 지시에 따라 충분한 대비를 하고 있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센츄리 고등학교 샘정은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일 감기 증상이 있으면 무리하게 학교에 등교하지 말고 일단 집에서 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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