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택 구입자 8천달러 세금혜택 “11월말 마감, 서두르세요”
2009-09-03 (목)
“3.5% 다운페이먼트로 올해 집 사서 8,000달러 세금 혜택 한번 받아 볼 수 없을까.”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연방정부가 11월 30일까지 집을 구입하는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는 8,000달러의 세금 크레딧을 주고 있는 프로그램 마감일자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는 사람으로서 개인당 연소득이 7만5,000달러 이하, 부부 연소득이 15만달러 이하이면 올 12월 1일까지 주택을 구입할 경우, 8,000달러 세금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시중 은행에서는 일반적으로 20%를 내야만 융자가 되지만 FHA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3.5% 다운페이먼트 만해도 융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법 시행부서인 연방주택개발부 주택청(FHA)은 문의가 급증하면서 웹사이트 (www.hud.gov/buying/loans.cf)를 통해 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이용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얼마까지 융자받을 수 있나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선 우선 본인이 융자받을 수 있는 금액부터 알아봐야 한다.
웹사이트에 들어가 ‘How Much Home Can You Afford’를 클릭한 후 연소득과 크레딧 카드 빚과 차지불액 등을 입력하면 융자받을 수 있는 액수, 다운페이먼트, 클로징 코스트, 월 모기지 액수 등을 알려준다. 부부 연봉 총액이 7만5천 달러인 경우, 23만 684달러를 융자받을 수 있다.
■ 주택 구입과 렌트 비교
융자한도에 맞춰 본인이 구입할 수 있는 집 가격이 정해지면 주택을 구입하는 것과 렌트로 있는 것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웹사이트에 들어가 ‘Buying vs. Renting’을 클릭한 후 현재 지불하는 월 렌트비, 구입하려는 집 가격, 다운페이먼트 퍼센트, 융자기간, 이자율, 거주 희망 기간 등을 입력하면 얼마의 이득이 있는지 알려준다.
월 렌트비로 1,495달러를 내는 A씨가 정부 융자를 받아 23만 달러의 집을 구입, 10년을 거주(집가격 매년 2% 상승, 재산세 1% 적용, 30년 상환에 이자율 6% 적용)할 경우 9만4,512달러의 재산(에퀴티)이 생긴다. 렌트로 살았다면 완전히 사라지는 돈이다. 5년 거주할 경우에는 4만7,355달러의 재산이 생긴다.
■ 어떻게 정부 주택 구입하나
시중에 숏 세일이나 차압주택을 살 수도 있지만 연방주택에서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구입하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다.
연방주택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파는 주택을 리스팅하고 있다.
웹사이트에서 ‘HUD Homes’를 클릭한 후 주를 선택하고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입찰 마감일과 주택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나타난다.
연방주택부가 소유하고 있는 집을 구입하길 희망할 경우, 부동산 브로커를 이용하는 것이 권유되고 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