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하퍼 총리가 상원의원 9명을 전격 임명했다.
하퍼 총리는 27일 전 하키코치 자크 드머 등 9명을 상원의원으로 지명했다고 글로브앤메일이 28일 전했다. 지역별로는 퀘벡 3명, 온타리오 2명, 마니토바 1명, 노바스코샤 1명, 누나벗1명, 뉴브런스윅1명으로 배분됐다.
이번에 보수당 의원 9명이 임명되게 되면 105명 정원의 상원은 보수당46명, 자유당53명, 무소속6명으로 구성되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하퍼 총리는 내년 1월 퇴임으로 공석이 되는 4석 역시 보수당으로 교체해 상원의원 50석을 보수당으로 채울 구상이다.
상원의원 임기제 등을 주장하며 지명을 미뤄왔던 하퍼 총리의 잇단 지명권 행사로 캐나다 정치권은 논란에 휩싸이고있다.
하퍼 총리는 ‘선거를 치르지 않고 지난 정부에 의해 임명된 의원들 때문에 캐나다 시민들의 정치적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하퍼 총리는 이날 ‘선거를 거치지 않은 보수당 출신을 임명한 이유’에 대해 “상원의 공석을 채워야 한다면 상원 개혁, 조직 폭력 해결 등 정부의 개혁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으로 채우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상원의원은 총리의 추천으로 총독이 인준하는 형식으로 임명되며, 연간 13만2천 달러의 보수와 15만1천 달러의 보좌관 임금 등이 지급된다.
/vancouver@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