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료 비해 너무 느려...한국의 4분의1 수준
미국의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가 한국에 비해 4분의1 수준에 불과한 거북이 걸음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미 최대의 통신미디어단체인 통신노동자연합(CWA)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인터넷 다운로드 평균 속도가 초당 5.1메가비트를 기록, 조사대상 국가 중 28위를 차지했다.
가장 빠른 다운로드 속도는 초당 20.4를 기록한 한국이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일본이 15.8로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에 대한 이같은 수치는 2년전에 기록한 초당 3.5메가비트보다 1.6 정도 개선됐으나 한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15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한국에 비해 미국의 인터넷 속도가 15년 정도 뒤진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미국의 인터넷 연결 속도가 빠르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뒤쳐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미국과 일본의 인터넷 서비스 이용료가 비슷한 수준임에도 일본에서 12분이면 업로드 할 수 있는 HD 동영상을 미국에서는 2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서 인터넷을 즐기는 인구의 18%가 평균 다운로드 속도에서 초당 768킬로비트보다 낮은 열악한 환경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정의한 광대역망(브로드밴드)의 기준에도 부합하지 못하는 수치다.
이와 관련 통신노동자연합의 래리 코헨 회장은 모든 미국인이 빠른 인터넷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이용료에 비해 인터넷 기능의 저하를 지적한 뒤 오바마 행정부의 브로드밴드 구축 정책은 일자리를 늘리고 경기를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