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팔로알토 지역 중고교생 칼트레인 자살 많아

2009-08-2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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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만 4건,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이유

최근 팔로알토 지역 중고교생들이 철도 건널목 등에서 자살하는 사례가 늘어나 학부모들과 지역 사회 관계자들이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다.

24일 산호세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지난 22일(토) 밤 10시45분께 팔로알토에 살고 있는 13살의 여중생이 칼트레인에 치여 숨졌다.

숨진 여학생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칼트레인 대변인은 기관사가 당시 철길로 다가오는 여학생을 발견한 후 경적을 울리며 열차를 정지시키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팔로알토 지역에선 지난 5월과 6월에도 지역 명문고로 꼽히는 ‘건 하이 스쿨’에 다니는 고교생 2명이 철도 건널목에서 카트레인에 치여 숨지기도 했는데 이 사건 역시 자살로 판명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칼트레인 사망 사고는 모두 10건인데 이중 4건이 자살에 의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회심리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의 우울증,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등이 중고생 자살 사건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나 사건별로 구체적인 자살 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역 사회와 학부모들은 모든 철길에 차단막을 설치할 수도 없고 자살의 정확한 원인을 몰라 대책을 마련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면서 교사나 학부모가 최근 학생들과의 대화나 상담 시간을 대폭 확대하고 있지만 해결책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토로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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