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HST 시행 이후

2009-08-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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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 세금 ‘눈덩이’

▶ 인상될 품목 공개

난방, 전화, 미용, 의료보험료 등 ↑

통합소비세(HST)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구체적으로 세금이 늘어나게 될 품목이 공개됐다.
페이스북에 만들어진 HST 반대 사이트에 10만 명 이상이 가입하는 등 HST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브앤메일은 24일 HST가 시행되면 소비자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하는 품목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가정 난방비, 케이블TV, 집전화, 거의 모든 식료품, 처방전 없는 약품, 비타민, 책을 제외한 학용품, 신문 잡지, 안전장비, 소화장비, 태양열 발전기 등 에너지 관련 상품의 세금이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물품 가격 인상 뿐 아니라 서비스 비용 역시 많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미용실, 세탁소, 집수리, 부동산, 헬스클럽, 극장, 장례비, 회계, 의료보험, 캐나다 국내 항공료 등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BC 주정부가 극심한 반대에도 HST를 도입한 배경은 연방정부의 인센티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C주정부는 1991년 상품과 서비스 세금이 시작된 이후 통합소비세를 반대했다. 그러나 연방정부가 일부 품목의 HST 예외를 인정하고, 교통망 건설 등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유인책을 제시해 도입을 결정했다고 글로브앤메일이 전했다.
연방정부는 또 BC주에 다른 주보다 저렴한 12%를 부과하는 것을 인정했다. 다른 주는 HST를 13% 부과했었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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