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플레 조정분 없애
실질수령액 35년만에 삭감
미국의 은퇴자 및 장애자들에게 지급되는 소셜 시큐리티 연금이 한 세대만에 처음으로 동결돼 실질 수령액이 사실상 삭감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
소셜 시큐리티 관리국은 향후 2년간 소셜 시큐리티 연금의 생활비 연동조정(COLA)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로 인플레와 연계한 소셜 시큐리티 연금의 연례 조정이 중단되는 것은 지난 1975년 자동인상이 채택된 후 처음이다.
법에 따라 소셜 시큐리티 연금의 동결로 연금 수령액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금 가운데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메디케어 처방약 프로그램의 프리미엄이 소폭 증가할 예정이기 때문에 실질 수령액은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올해의 경우 유가의 상대적 하락으로 물가상승률이 지난 2008년에 비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노년층의 경우 소득 가운데 의료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높고 의료비는 인플레 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또 은퇴자들의 또 다른 수입원인 주택과 주식 등의 시세 하락으로 노년층의 실질 소득이 줄어들고 있다.
현재 미국에는 약 5,000만명의 은퇴자와 장애자들이 소셜 시큐리티 연금을 받고 있으며 올해 월 평균 수령액은 1,153달러였다. 올 1월에는 지난 1982년 이래 최대 폭인 5.8%가 인상됐다.
반면에 현재 3,200만명이 가입된 메디케어 처방약 프로그램의 경우 연금에서 자동 공제되는 월 페이먼트가 올해 28달러에서 내년에는 30달러로 소폭 인상될 계획이다. 또한 약 600만명의 메이케어 처방약 프로그램 가입자들이 매월 소셜 시큐리티 페이먼트에서 프리미엄을 공제해 오고 있으며, 수백만명이 가입하고 있는 의사비용이 커버되는 메디케어 파트 B 프리미엄 역시 소폭 인상될 예정이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