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의 사회보장제도

2009-08-2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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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보장 수혜의 적절한 시기

이미영 사회보장국 홍보담당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전 언제 사회보장 혜택을 받는 것이 좋을까요?”라는 문의를 받습니다. 자격이 되자마자 사회보장 혜택을 받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제안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능하다면 이 유혹을 뿌리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사회보장은 62세부터 70세 사이에 언제든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매달 받게될 사회보장액은 커집니다. 많은 사람들은 정년까지 기다리면서 사회보장 혜택에서 이득을 보게 됩니다. 1943년부터 1954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의 경우 정년은 66세입니다.


정년까지 기다려서 사회보장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매달 1,000달러를 받게 되지만 만약 62세부터 혜택을 받게 되면 매달 750달러밖에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70세까지 기다리면 최대 1,320달러까지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이 70세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 많은 변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언제 일을 그만뒀는지, 얼마의 예금을 가지고 있는지, 건강한지, 결혼했는지, 배우자가 얼마를 벌고 있는지 등등이 그것입니다.

때로는 집안에서 돈을 버는 유일한 사람이 직업을 잃어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물론 빚을 늘리는 것보다 이르더라도 사회보장 혜택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싱글의 경우 사회보장 혜택을 받는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배우자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커플인 경우보다 더 쉽습니다. 연이자 5%를 받는 20만달러의 예금을 가진 싱글의 경우 62세부터 사회보장 혜택을 받는 대신에 66세까지 매년 1만9천달러를 출금할 경우 이 싱글의 예금은 94세까지 지속됩니다. 사회보장 혜택도 매년 2만1천달러를 받게 됩니다. 만약 62세부터 사회보장 혜택을 받게 되면 이 싱글의 예금은 87세에 고갈되고 사회보장 혜택도 매년 1만6천달러에 불과하게 됩니다. 많은 예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80대까지 풍족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70세까지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음달은 커플의 사회보장 혜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리 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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