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민개혁법안 통과돼야”

2009-08-2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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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아시안들 22일 타운홀 미팅서 한목소리

시카고지역 아시안들이 이민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인교육문화마당집, 아시안 아메리칸 인스티튜트, 코올리션 포 베터 차이나타운, 얼라이언스 오브 필리피노 등 4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민개혁을 위한 아시안 아메리칸 타운홀 미팅이 22일 시카고시 북부 구세군 메이페어 커뮤니티교회에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롤랜드 버리스 연방상원의원과 잰 샤코우스키 연방하원의원이 참석해 아시안 이민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기도 했던 이번 타운홀 미팅은 마당집 청소년 그룹의 풍물공연으로 시작됐다. 마당집 청소년들은 ‘Yes, We Can!’을 한국어, 중국어, 힌두어, 베트남어, 필리핀의 타갈로그어 등 5가지로 외쳐보는 시간을 통해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서 차이니스 아메리칸 연맹의 버니 왕 이사장이 “아시안 인구와 유권자 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 아시안 이민자들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성과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인사말을 전했다.
여러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실제로 이민법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연단에 올라 관련 법규의 개정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필리핀계의 한 이민자는 가족들을 미국으로 초청해서 함께 살고 싶은데 가족 초청 이민을 위한 기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가슴 아프다고 전해 좌중의 깊은 공감을 얻어냈다. 한 한인 학생도 “서류 미비자의 신분으로 교육의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는 삶이 너무 힘들다”면서 “이번에 드림액트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모두 관심과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민자들의 사연을 전해들은 잰 샤코우스키 연방하원의원은 “우리는 이민개혁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는데 이점에 대해 다시한번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자리였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안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며 이것이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롤랜드 버리스 연방상원의원도 “이민자의 나라인 이곳에서 우리는 한 배를 타고 있다”며 “이민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합리적이고 투명한 이민법 개혁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사진: 아시안 아메리칸 타운홀 미팅에서 잰 샤코우스키 연방하원의원이 이민개혁법안의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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