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감소 탓… 3년 연속 감소세.
한국 출신 유학생의 올 가을 미 대학원 합격률이 전년대비 무려 16% 감소했다. 전체 해외출신 유학생의 올해 합격률이 2004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3% 감소한데 비해 감소폭이 5배 이상 크다.
미 대학원 위원회(CGS)가 20일 발표한 ‘2009 해외출신 유학생의 미 대학원 합격률 보고서’ 분석 결과, 한국 유학생은 인도 유학생과 더불어 올해 나란히 16%씩 합격률이 줄어든 반면, 중국은 13%, 중동 출신은 10%씩 각각 증가해 큰 대비를 보였다.
한국은 중국과 인도에 이어 미국내 대학원에 유학하는 학생들이 세 번째로 많은 국가다. 특히 한국 유학생은 지난해에도 2%가, 2년 전인 2007년에도 3%가 줄어 3년 연속 합격률이 감소하고 있다.
2006년에도 한국 유학생은 합격률이 4% 증가에 그쳤던 반면, 중국과 인도 유학생의 합격률은 각각 24%와 26%가 증가해 이미 6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었다. 이후 중국은 2007년 24%, 2008년 15% 등 꾸준히 두 자릿수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도 13%나 합격생이 늘어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처럼 합격률이 감소한 배경에는 전반적인 지원자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국 유학생의 올해 미 대학원 입학 지원률은 9%가, 인도는 12%가 각각 줄었고 전체로도 3%가 감소했으나 중국 유학생은 이와 반대로 14%가 늘었던 상태다.
CGS는 올해 합격 통보를 받은 해외유학생 가운데 실제 등록하는 비율도 전년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학마다 재정압박에 시달리고 있어 학비지원을 늘리기가 쉽지 않은데다 불경기 여파로 유학생들도 등록금 지불능력을 보여줄 재정 증명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