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한인동포 슬픔에 잠겨
어찌 한 해에 두 분의 전직 대통령을... 애통함 표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이 알려지자 북가주 한인동포들은 한결같이 충격과 슬픔을 나타냈다.
북가주 한인동포들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행동하는 양심’, ‘인동초의 삶’, ‘노벨평화상 수상자’,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그를 떠올렸으며 저마다 그의 삶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았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산타클라라에 거주하는 80대 할아버지는 평생을 고생만 하시다 가신 분이라고 눈물을 훔쳤으며 서니베일에서 업소를 운영하는 K모씨는 “마음이 착잡하다. 경제 환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한 분이며 행동하는 양심의 표본이 된 분인데라며 말을 잊지 못하며 애도를 표시했다.
산타클라라 지역에서 정수기 사업을 하는 김환규씨는 민족사에 남을 분이 돌아가셔서 애석하다면서 그분이 하신 일들에 대해서는 후세들도 모두 공감할 것이라며 애석함을 나타냈다.
스탠포드에 재학 중인 김모씨는 IMF로부터 우리나라를 탈출시켰으며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시킨 분이라고 기억했다. 한인마켓에 장을 보러 왔다는 신영란씨는 그분에 대한 많은 사실들이 보수언론으로 인해 왜곡되었는데 돌아가신 이후나마 바로 잡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용오 북가주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는 DJ는 한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이며 세계적인 인물이었는데 그분의 서거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큰 손실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이후 또다시 한국사회의 한축을 담당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떠나보내게 됨에 따라 균형이 무너진 듯해서 마냥 안타깝다며 한국 사회의 보수와 진보의 균형문제를 걱정하기도 했다.
이애나 북가주 해외한인무역협회장은 한국의 대통령 중에서 큰 비전을 가지고 여러 방면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하신분이며 나라에 큰 공헌을 하신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벨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긴 그분의 유지를 잘 받들어 우리 동포들도 조국을 위해 헌신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세원 실리콘밸리 드라이크리너 회장은 어지러운 정치판에서 바른말을 하며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신 분이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가시다니 무척 안타깝다면서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인동초 같은 삶을 살면서 애쓰다 가신 그 분의 뜻을 받들어 한인동포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택장 변호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국 정치사에 있어서 거인중의 거인이었는데 그분이 행하셨던 일들을 통해 배울 것이 너무나 많다고 안타까워하면서 투쟁을 통해 민주주의를 이뤄놓은 것이나 정책들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시킨 것은 역사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일들이라며 공적을 치하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도 수많은 네티즌들이 김 전 대통령의 죽음을 애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