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주류세 90% 오른다
2009-08-18 (화) 12:00:00
와인, 양주등 9월 1일부터…업계,“매출에 영향 우려”
일리노이주 주류세금이 일부 주종에 한해 90% 인상됨에 따라 시카고 일원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한인업주들이 매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주정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와인과 양주류(spirits)를 대상으로 세금을 최고 90%까지 올린다. 이에 따라 와인의 경우 750ml 짜리는 기존 세금에서 50센트, 1.5L는 1달러, 3L는 2달러, 5L는 3달러가 각각 인상된다. 양주류는 750ml 짜리가 2달러, 1.75L는 3달러가 오른다. 주류세는 술의 양에 따라 책정되기 때문에 판매가격에 비례해 오르거나 내려가지 않는다.
이와 관련, 시카고 일원 한인 업주들은 인상액수가 50센트에서 3달러 선이지만 이 금액이 소매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된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매상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가뜩이나 불황인데 세금까지 올린다며 고충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다. 시카고 한인주류식품상협회 김세기 회장은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들은 돈 1~2달러 때문에 더 저렴한 것을 찾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 인상될 주류세는 소매가격에 그대로 포함되기 때문에 결국 손님들은 싼 술을 찾게 될 것이고 이는 곧 매상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현상은 이미 담배 판매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담배 가격이 계속 오르자 사람들은 소위 유명브랜드 담배를 포기하고 시가로 전환하기도 한다. 일부 시가는 1갑에 1.50달러 밖에 하지 않으니 매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
사진: 주류식품상협회 김세기 회장이 일리노이주 주류세 인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